깜박깜박 가물가물 … 치매 막으려면 '기억력·인지력'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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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린다,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건강 기능성은 오래전부터 매우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으며 치매 위험을 낮추고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 결핍증)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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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두뇌 건강기능 개선에
'포스파티딜세린' 원료 인정
기억력·인지력 감퇴 증상 완화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린다,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자꾸 깜박깜박한다면 치매부터 걱정된다. 2022년 대한민국치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다. 치매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기대수명 83.5세까지 살 경우 5명 중 1명꼴로 치매에 걸리게 된다.
치매는 죽을 때까지 관리를 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간병비와 의료비 등 비용도 만만치 않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평균 관리비용은 2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증치매 환자는 연간 관리비용이 3312만원에 이른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34만명이 넘는다. 경도인지장애의 약 10%는 1년 뒤 치매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들면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을 개선시켜 주는 물질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인식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환자에게도 인지력 개선 효과를 보인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건강 기능성은 오래전부터 매우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으며 치매 위험을 낮추고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 결핍증)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곳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 신경세포막이 건강하게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뇌의 신경세포막에 있는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서 신경세포막이 변하고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나타나는 것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 증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감소되는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신경세포막을 다시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때 노화로 감소된 포스파티딜세린의 보충이 필요하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우선 뇌신경세포막을 활성화시켜 둔화됐던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복구해준다. 또한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시킨다.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도 증가시킨다.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에 필요한 여러 요인들을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해 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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