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OST의 무한 진화…대중문화로 우뚝

조민욱 기자 2024. 6.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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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게임 OST다.

이용자는 대개 게임 첫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대표 OST를 시작으로, 게임 내 콘텐츠를 수행하며 다양한 OST를 접할 수 있다.

게임 OST는 단순히 게임 몰입도를 더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화면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화답하듯 넥슨은 게임 OST를 바탕으로 음악회와 같이 매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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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게임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게임 OST다. 이용자는 대개 게임 첫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대표 OST를 시작으로, 게임 내 콘텐츠를 수행하며 다양한 OST를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게임 산업이 고도화함에 따라 게임 OST도 거듭 성장하고 있다. 게임 OST는 단순히 게임 몰입도를 더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화면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 OST를 활용한 대중문화 조성에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게임은 단연 '로스트아크'다. MMORPG에 대한 이용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강해짐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는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출시 6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 간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로스트아크 OST 콘서트 '사운드 오브 로스트아크'를 개최했다. 로스트아크의 탄탄한 팬덤을 증명하듯 해당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단일 게임 OST로 개최한 전국 투어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콘서트에는 기타리스트 정성하와 피아니스트 윤아인이 메인 연주자로 나서 로스트아크의 수많은 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콘서트 기간 동안 현장을 찾은 6000여명의 관람객들은 게임 화면 밖에서 향수를 일으키는 곡을 청취하며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넥슨

넥슨은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만큼 게임 OST와 관련해서도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게임사다.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화답하듯 넥슨은 게임 OST를 바탕으로 음악회와 같이 매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던전앤파이터 심포니',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회를 개최한 넥슨은 올해에도 여지없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액션 RPG '엘소드'의 첫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엘소드 오케스트라 : 메모리 오브 엘리오스'를 개최했다.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엘소드 대표 음악 26종을 연주해 추억에 잠긴 관람객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넥슨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20주년을 기념해 오케스트라 콘서트 '별을 위하여'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오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29일 광주, 7월13일 서울, 9월7일 부산 등 총 세 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소년 모험가' 등 경쾌하고 감미로운 마비노기 OST와 20주년 기념 신곡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처럼 게임 OST가 이용자들이 찾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떠오른 배경은 단순히 게임의 조력자 역할이 아닌 완성도 면에서 다른 대중음악과 비교해 손색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유저들이 게임의 내러티브를 중요시 여기는데, 이를 전달하는데 있어 OST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개발사들이 OST 제작에 공을 많이 들이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퀄리티도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 OST가 나날이 발전하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또한 게임사들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OST 관련 동향은 개발사, 운영사에서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게임이 하나의 종합예술로 인식되는 것과 걸맞게 OST 콘서트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행사도 없다. 이는 유저들의 팬덤 형성을 위한 재투자 개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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