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1993', 젊은 친구들에게 90년대 감성과 멋 잘 전달됐으면" [일문일답]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나얼이 도회적인 R&B 싱글 ‘1993’을 발매하며 일문일답을 전했다.
나얼의 ‘Soul Pop City’ 세 번째 싱글 ‘1993’이 4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나얼 ‘Soul Pop City’의 세 번째 싱글 ‘1993’은 1990년대 무드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 소울, 팝, 재즈가 어우러진 도회적인 R&B 넘버이다. 신곡은 콰이엇 스톰과 슬로우 잼의 연장선에 스무스 재즈의 DNA를 더한 멋진 그루브를 보여주면서 1990년대 흑인음악의 클리셰를 완벽히 재현했다.
특히, 도시 냄새 짙은 레트로 어반 EP 사운드와 신스 베이스, 80~90 년대를 상징하는 드럼머신 오리지널 롤랜드(Roland) TR-808의 카우벨 리듬 파트와 시크한 신스 리드 솔로가 나얼의 소울풀한 보컬과 어우러져 90년대의 향수를 전해준다.
이하 'Soul Pop City' 세 번째 싱글 '1993' 관련 일문 일답
Q. 작년 여름 [Soul Pop City] 두 번째 싱글 'Word'에 이어서 오랜만에 음악 소식이네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나얼 : 디깅온에어(멜론 스테이션)와 나얼의 음악세계(유튜브)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틈나는 대로 곡작업도 하고, 간간이 복음 집회도 하고 전시도 하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Q. 신작 <Long Play 3> 작품을 티저 이미지로, <A Man & The Earth> 작품의 일부를 앨범 커버로 사용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나얼 : 'Long Play 3'은 올해 작업했는데 시리즈 작업물입니다. '나얼의 음악세계' 메인 이미지를 바꾸는 김에 타이밍이 맞아서 티저 이미지로도 사용해 봤습니다. 드로잉의 자유로운 느낌과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A Man & The Earth>의 일부 이미지를 이번 커버에 차용했습니다.
Q. 첫 번째 [Soul Pop City]에 수록된 '1985'에 이어서 이번에는 90년대 R&B를 소환하셨어요. '1993'은 어떤 곡인가요? 언제 들으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나얼 :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90년대 초반의 무드가 담긴 곡으로 콰이엇 스톰과 스무스 재즈 그리고 도시의 향기가 짙은 Urban/R&B 곡입니다. 노을 지는 시간대에 들어도 좋을 거 같고, 한밤중이나 새벽 시간에도 잘 어울릴만한 곡입니다.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운전할 때 들으면 좋습니다.) ※ M/V를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Q. 크레딧을 보니 올 프로그래밍, 롤랜드 TR-808, 신스 베이스, 일렉트릭 피아노까지 나얼 씨가 직접 진행하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신곡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나얼 : 'Soul Pop City' 프로젝트는 저 혼자 만드는 시리즈 작업이라 혼자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1993’은 90년대의 바이브를 진지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특히 80~90년대 상징인 'Roland TR-808'의 카우벨 사운드를 차용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레트로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Q. '1993'이 대중분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나요?
나얼 : 저와 비슷한 연배의 대중들에겐 아련하고 그리운 그 시절의 향수가 잘 전해지길 바라고, 요즘 젊은 친구들에겐 그들에게 새롭게 다가올 90년대의 감성과 멋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4분 42초의 곡이지만, 지난 '1985'도 그렇고 이번 신곡 '1993'을 듣고 있으면, 앨범의 Intro, Interlude로 의도하신 게 아닌지 궁금하더라고요. 추후 정규 3집을 기대해 봐도 좋을까요?
나얼 : 사실 '1993'은 정규 3집 앨범의 첫 번째 곡으로 쓰기 위해 작년에 만들었습니다. 저는 보컬 곡보다 연주곡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정규 3집에 대한 구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곡들이 나오는 대로 꾸준히 작업할 생각입니다.
Q. <Soul Pop City>로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계신데요. 뉴잭스윙이나 Funk 등 향후 선보이고 싶은 장르가 있으신가요?
나얼 : 아무래도 흑인 음악의 전반적인 장르들을 다루고 싶어서 이것저것 구상 중입니다. 흑인음악 테두리 안에서 멋진 곡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Q. 신세계 면세점의 '폴앤바니' 캐릭터와 '아트 & 뮤직 스페이스'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셨는데,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어떤 걸 표현하고 싶으셨나요?
나얼 : 컬래버레이션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일상의 지루함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유쾌한 경험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Q. 2024년 하반기에는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가요?
나얼 :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멜론 스테이션의 디깅온에어(라디오), 유튜브 나얼의 음악세계와 함께 미술 작업, 음악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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