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으려고" 청주서 회삿돈 3억여원 훔친 50대 검거

이재규 기자 2024. 6.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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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회삿돈 수억 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5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은행 앞 회사 차량에 놓여있던 회삿돈 6억여 원 중 3억 30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A 씨는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거 당시엔 이미 7000여만 원을 사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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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피의자가 훔친 거액의 현금.(청주청원경찰서 제공).2024.6.4/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회사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회삿돈 수억 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5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은행 앞 회사 차량에 놓여있던 회삿돈 6억여 원 중 3억 30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그는 회사 동료 B 씨가 현금을 추가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 간 사이 돈다발을 미리 준비한 가방에 담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기차로 갈아탄 A 씨는 경기 광명역에서 내려 역 물품 보관함에 가방을 숨겨놓고, 서울에서 중고차 한 대를 구입해 다시 돈을 챙겨 대전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도주 경로를 추적해 29시간 만에 지인의 집에서 머물던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거 당시엔 이미 7000여만 원을 사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입사 5개월 차였던 A 씨는 이전부터 거래 대금 인출 업무를 맡아오며 절도를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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