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내 미래 방해하지 마!"…'공개 저격'한 22세 DF, 왜? '살 때는 22억→팔 때는 351억!' 떠난다는데 발목 잡아...

최용재 기자 2024. 6.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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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 출신의 젊은 22세 수비수 세프 판 덴 베르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공개 저격했다. 분노에 찬 목소리를 냈다. 무슨 일일까.

판 덴 베르흐는 2019년 부푼 꿈을 안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EPL 명가 리버풀의 벽은 높았다. 판 덴 베르흐의 자리는 없었다.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를 활용하지 않았고, 임대를 보냈다. 판 덴 베르흐는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현재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임대된 상태다.

판 덴 베르흐는 리버풀에서 리그 경기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리그컵을 포함해 총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임대를 전전하다 운명의 팀을 만났다. 바로 마인츠다. 마인츠는 판 덴 베르흐의 경쟁력을 확신했고, 주전으로 기용했다. 그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했다. 꾸준히 경기를 뛰는 세상은 달랐다. 22세의 젊은 수비수. 미래를 위해 정규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로 마음을 막었다.

그런데 리버풀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리버풀은 여전히 판 덴 베르흐를 쓸 생각이 없다. 이적 시킬 생각이다. 그렇지만 그냥 보낼 수 없다. 판 덴 베르흐로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다.

2019년 리버풀이 판 덴 베르흐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130만 파운드(22억원)였다. 그런데 지금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351억원)를 책정했다. 철저하게 외면해 놓고, 팔 때는 10배가 넘는 금액을 매겼다. 판 덴 베르흐가 분노한 이유다.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확신하는 이유다.

판 덴 베르흐는 네덜란드의 'De Telegraaf'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내 미래를 방해하고 있다. 리버풀 수뇌부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나는 리버풀을 떠날 준비가 됐다. 그런데 리버풀은 이적료를 2000만 파운드 이상으로 책정했다. 나는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내가 리버풀에서 훈련을 할 때, 내가 빌드업을 하고 있으면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달려왔다. 솔직히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하지만 솔직히 더 이상 리버풀을 돌아보고 싶지 않다. 나는 2021년 리버풀에서 경기를 뛸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 수뇌부와 좋은 대화도 나눴다. 버질 반 다이크, 요엘 마티프, 아브라히마 코나테 등에 이어 내가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시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리버풀에도 떠나고 싶다고 직접 말을 했다. 그런데 리버풀이 나의 미래를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판 덴 베르흐는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그는 "나는 매주 경기를 계속 뛰고 싶고, 더 발전하고 싶다. 독일에서 7만 관중 앞에서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을 막았다.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레버쿠젠 등과 같은 클럽들과 매주 경기를 했고, 매주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세프 판 덴 베르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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