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 스캔들’ 정부 조사 착수···도요타 등 간판 기업 주가 줄줄이 하락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6. 4.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자동차 본사를 찾아 안전 인증 조작 혐의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4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 도요타 주식 매도세가 부각됐다.

올해 초 도요타 계열사 인증 조작 논란이 본사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대규모 리콜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혼다와 마쓰다자동차, 스즈키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 제조업체 5곳도 인증 부정 행위를 했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향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日당국, 도요타 본사 찾아
안전인증 조작 혐의 조사 돌입
엔저·하이브리드카 인기 불구
도쿄증시서 주식 매도세 부각
혼다·스즈키 주가도 하락 마감
4일(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 도요타자동차 주가 흐름
일본 정부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자동차 본사를 찾아 안전 인증 조작 혐의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4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 도요타 주식 매도세가 부각됐다.

올해 초 도요타 계열사 인증 조작 논란이 본사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대규모 리콜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혼다와 마쓰다자동차, 스즈키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 제조업체 5곳도 인증 부정 행위를 했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향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4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는 도요타자동차(티커 7203) 주가가 전날 대비 1.29% 떨어졌다.

회사 주가는 올해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판매량 증가 기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에 힘입어 올해 3월 22일 최고가(3872엔)를 찍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탔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8% 넘게 내려갔다.

도요타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일본 주식 10위(165만 달러·약 23억원) 종목이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혼다(7267)와 스즈키자동차(7269) 가 각각 2.24%, 1.85% 하락했다.

이밖에 마쓰다자동차(7261) 주가는 전날과 같은 반면 야마하 모터(7272) 주가는 0.59% 떨어져 낙폭이 비교적 적었다. 다만 과거 인증 논란을 겪은 닛산 자동차(7201) 주가가 2.21%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증 부정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올해 초 일본 자동차 생산 유관 업체 85곳을 대상으로 과거 10년간 품질 인증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알려졌다.

도요타자동차 자회사인 히노자동차와 다이하쓰공업이 국가 인증을 부정하게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 시작이다.

전날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자동차(7종)와 혼다(22종), 스즈키(1종)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다섯 곳이 보행·탑승자 보호 등 안전 인증을 받는 과정에 부정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부정 인증받은 차종 가운데 도요타의 3개 차종을 포함해 현재 생산 중인 11개 차종은 생산·출하가 금지됐다.

투자자들은 도요타자동차가 리콜할 자동차 규모가 얼마나 될 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부정 인증 논란 관련 차량이 수백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산업이 생산한 상품 출하액이 일본 전체 제조업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날 한국 자동차 대장주 주가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주가가 각각 전날보다 2.26%, 1.41% 하락 마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