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남도당 “의대 신설 정원 반영 먼저…전남도 공모 중단해야”

[KBS 순천]

진보당 전남도당이 전남권 의대 설립과 관련해 전라남도의 공모 절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은 4일 순천시청 앞에서 차기 도당위원장 출마 선언을 겸해 지역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성수 위원장은 전남권 의대 설립을 위한 예비 정원 계획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남도의 공모에 의한 의대 추천 계획은 전남도민을 분열시킨다며 공모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전남권 의대 신설 정원을 즉시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며,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는 공모 절차가 아니라 정부가 '예비 정원'을 확보하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적 형평성이나 전남 내 지역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목포대와 순천대 2곳에 의대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남권 의대 설립 문제는 '공공의료 강화와 의대 설립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방안을 제시하고 단합된 결의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성수 위원장은 한편, 사내 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판결이 나온 현대제철 순천공장과 관련해 사측이 대법원 판단에 따라 직접고용을 위한 교섭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