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꽉 채운 개인정보 보호 관심…“파일에 암호 꼭 걸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일에 비밀번호를 걸고, 암호화 장치를 마련해 유출되더라도 아무것도 볼 수 없도록 하는 게 개인정보 보호의 핵심입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 Personal Information Security Fair)'에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상명 스텔스몰 인텔리전스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이렇게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일에 비밀번호를 걸고, 암호화 장치를 마련해 유출되더라도 아무것도 볼 수 없도록 하는 게 개인정보 보호의 핵심입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 Personal Information Security Fair)’에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상명 스텔스몰 인텔리전스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용자와 임직원 등 221만명 이상 개인정보가 유출된 골프존을 예로 들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담긴 준회원 파일의 경우, 암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용량이 크다는 이유였다면 압축을 해 암호를 걸었어야 했으나 그런 조치도 하지 않아 누구나 열람할 수 있었다.” 지난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골프존에 75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개인정보보호 페어는 2011년부터 열린 개인정보보호 관련 행사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 등 보안담당자와 전문가가 모여 개인정보 관련 제도와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행사를 주최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총 78개의 개인정보보호 분야 유관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고 각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담당자 등 38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가 열린 코엑스 그랜드볼룸 전시장은 오전부터 참가자들로 꽉 찼다. 1800여명이 수용 가능한 곳이었다. 골프존에 이어 최근 카카오도 오픈 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151억원 과징금을 받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과징금 규모가 커지자,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기업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 유형과 대응방안’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소속 이지용 경감은 해킹 등 외부공격, 내부직원 유출, 관리자 부주의 등으로 인해 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이 경감은 “협력사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이 협력사와 관련된 기업들은 내부 정보도 유출될 수 있다. 자사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 협력사의 개인정보보호 시스템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한 전문가 강연, 토론 등이 진행된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장은 “이번 개인정보보호 페어가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얻는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김건희, 검찰에 맹탕 ‘도이치 진술서’ 3쪽…공소시효 지난 내용뿐
- [단독] 서울지하철 정비노동자 7명 혈액암 ‘집단 발병’
- 윤 ‘동해 석유’ 발표에 “천공 그림자” “특검 관심 돌리기용”
- 9·19 합의 효력 정지…윤 “오물 풍선 비상식적 도발”
- 전공의 대표 “응급실로 안 돌아갈 것…퇴직금은 준비되셨나”
-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넷플릭스 또 ‘동해’ 자막 사고
- [단독] 샤넬 본 김건희 카톡 “언제 .오시면좋죠…ㅎ 대통령은.생각보다…”
-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의혹 제기 국힘 의원들 고소한다
- 이종섭 쪽 변호인 “격노? 대통령 목소리 크면 범죄냐”
- ‘트럼프 옹호 연설’ 아빠 뒤에서 ‘메롱’…6살 ‘신스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