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수요 증가하지만, 투자는 신중하게 늘릴 것"

오진영 기자 2024. 6. 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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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훈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이 4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지만, 신중하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는 (HBM 시장의) 성장이 확실하지만, 전방 산업이 자리잡기 전까지는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등 모든 시그널(신호)을 감안해 수요를 전망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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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훈 SK하이닉스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류병훈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이 4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지만, 신중하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는 (HBM 시장의) 성장이 확실하지만, 전방 산업이 자리잡기 전까지는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등 모든 시그널(신호)을 감안해 수요를 전망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사장이 지휘하는 미래전략은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 방향을 고민하고 지원하는 조직이다. 시황이나 트렌드, 경쟁 환경 등을 파악해 회사의 성장 전략에 반영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생산·판매를 최적화하고, 제조와 R&D(연구개발)의 원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미래전략 조직을 재편했다. 전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지원 조직을 미래전략 산하에 새롭게 편입하고, 기존 조직을 경영전략과 경영기획으로 이원화했다.

류 부사장은 "R&D 조직이 접한 업계 정보와 선행기술연구 조직이 파악한 변화 등 데이터와 인사이트(관점)을 펼쳐 놓고 함께 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며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도 현업에서 수요를 빠르게 읽고 전략 부서에 공유해 주면서 사업 전략에 즉시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처럼 시장 변화를 이끌 요소를 빠르게 파악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류 부사장은 "큰 그림부터 보고, 세부적으로 채워 나가는 '톱 다운' 관점에서 통찰력과 예지력을 키우겠다"라며 "앞으로는 경쟁 환경을 고려한 합종연횡과 고객 밀착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미래전략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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