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타인의 삶 경험한 新예능, 떨렸지만 마음 충전한 시간"
조연경 기자 2024. 6. 4. 15:46
박보검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박보검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김태호 PD가 이끄는 제작사 테오(TEO)가 내놓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촬영을 진행한 박보검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빨리 얼굴을 비출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태호 PD님이 '무한도전' 출연 후 오랜만에 연락을 주셨고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더라. 다른 것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배우도 어떻게 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삶을 이미 살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막상 출국 일정이 잡히니까 '그래서 내가 연기를 해야 하는 건가?' 싶더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도 모른 채 그냥 다른 사람의 삶에 갑자기 뛰어 들고 던져져야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언어가 다른 나라로 가다 보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지?' 걱정만 많아지더라. 출발 전까지 엄청 떨렸다"고 토로했다.
또 "그리고 떠났을 땐, 걱정이 무색하게 새로운 삶을 살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깨닫는 것도 많았다.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다. 군대도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는데"라며 슬쩍 미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은 당연하고, 해외에서도 어디를 가든, 누구든 다 알아 볼 수 밖에 없는 스타인데, 비록 촬영이었지만 전혀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말에는 "그렇지만은 않더라"며 겸손함을 표하더니 "그래서 '감사하다' 느꼈던 것이, 내가 지나다녀도 모른 척 해주셨던 분들에게 새삼 감사하더라. 솔직히 팬 분들은 내 뒷모습, 목, 귀를 보고도 알아 채시더라. 그럼에도 눈 인사만 해주시고 가셨던 것이 '아, 되게 존중을 해준 것이구나' 생각했다. 아주 온전하게, 자유롭게 다니지는 못하더라도 그 속에서 받은 배려들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고마워 해 여전히 대견한 박보검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엿보이게 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가 함께 해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는 오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박보검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김태호 PD가 이끄는 제작사 테오(TEO)가 내놓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촬영을 진행한 박보검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빨리 얼굴을 비출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태호 PD님이 '무한도전' 출연 후 오랜만에 연락을 주셨고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더라. 다른 것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배우도 어떻게 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삶을 이미 살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막상 출국 일정이 잡히니까 '그래서 내가 연기를 해야 하는 건가?' 싶더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도 모른 채 그냥 다른 사람의 삶에 갑자기 뛰어 들고 던져져야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언어가 다른 나라로 가다 보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지?' 걱정만 많아지더라. 출발 전까지 엄청 떨렸다"고 토로했다.
또 "그리고 떠났을 땐, 걱정이 무색하게 새로운 삶을 살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깨닫는 것도 많았다.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다. 군대도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는데"라며 슬쩍 미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은 당연하고, 해외에서도 어디를 가든, 누구든 다 알아 볼 수 밖에 없는 스타인데, 비록 촬영이었지만 전혀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말에는 "그렇지만은 않더라"며 겸손함을 표하더니 "그래서 '감사하다' 느꼈던 것이, 내가 지나다녀도 모른 척 해주셨던 분들에게 새삼 감사하더라. 솔직히 팬 분들은 내 뒷모습, 목, 귀를 보고도 알아 채시더라. 그럼에도 눈 인사만 해주시고 가셨던 것이 '아, 되게 존중을 해준 것이구나' 생각했다. 아주 온전하게, 자유롭게 다니지는 못하더라도 그 속에서 받은 배려들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고마워 해 여전히 대견한 박보검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엿보이게 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가 함께 해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는 오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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