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분할 후폭풍' 잦아든 SK, 7%대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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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조원대 재산 분할로 급등했던 SK 주가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700원(7.10%) 하락한 16만6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 회장 측은 SK그룹 주식이 모두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받은 특유재산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과 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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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조원대 재산 분할로 급등했던 SK 주가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700원(7.10%) 하락한 16만6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SK우도 2만7000원(12.83%) 빠진 18만3500원에 장을 닫았다.
SK 주가는 최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인 바 있다.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면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가 되고 이 과정에서 기업 정보가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와 함께 위자료 명목으로 20억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봤다.
1심에서 인정된 재산 분할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액수다. 최 회장 측은 SK그룹 주식이 모두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받은 특유재산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과 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재판부가 최 회장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라고 판단, 시장에서는 최 회장의 SK 지분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최 회장은 현재 SK 지분 17.73% 보유한 최대주주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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