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데뷔전 앞둔 ‘대구의 자랑’ 황재원…“패기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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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황재원(22)은 현시점 K리그1에서 가장 주목받는 오른쪽 수비수다.
2022년 대구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첫 시즌 바로 주전을 꿰차고 34경기를 뛰었다.
대구 팬들은 그의 실력이 널리 알려진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 두려운 나머지 "황재원이 더 이상 유명해지면 안 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26·울산 HD)를 대신해 황재원과 함께 최준(25·FC서울)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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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대구의 주축이다. 시즌 초반 최원권 감독이 물러난 뒤 박창현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주전 황재원’의 자리에는 변함이 없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11경기를 뛰며 대구 전술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중한 실력과 팀을 향한 충성심으로 대구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대구 팬들은 그의 실력이 널리 알려진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 두려운 나머지 “황재원이 더 이상 유명해지면 안 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이 같은 ‘애정표현’에 그는 “그 정도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이 크다고 느낀다”며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기는 축구,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한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황재원은 “대표팀은 항상 꿈꿔왔던 자리”라며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노력해야 한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이어 “내 장점인 과감함으로 승부하겠다. 어린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투지와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황재원의 합류는 풀백 자원의 세대교체가 절실한 대표팀으로서도 호재다. 이번 대표팀에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26·울산 HD)를 대신해 황재원과 함께 최준(25·FC서울)이 발탁됐다. 나란히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경우, 차기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진용은 한층 강해질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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