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화산재 5㎞ 상공 솟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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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오후 6시51분께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이 폭발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해발 2465m)이 약 6분간 분화하면서 화산재와 가스, 화산암이 약 5㎞ 상공까지 치솟았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화산 경보 수준을 2단계로 상향하고 칸라온산의 경사면에서 화산재와 암석 등 화산쇄설물이 흘러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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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3일(현지시각) 오후 6시51분께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이 폭발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해발 2465m)이 약 6분간 분화하면서 화산재와 가스, 화산암이 약 5㎞ 상공까지 치솟았다.
필리핀 당국은 화산의 추가 폭발 가능성을 우려, 근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호세 추바스코 칸라온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화산 인근 4개 지역 주민에게 "각자 대피소로 이동해 물과 식량 등을 구비하라"고 당부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화산 경보 수준을 2단계로 상향하고 칸라온산의 경사면에서 화산재와 암석 등 화산쇄설물이 흘러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레시토 바콜콜 화산지진연구소장은 현지 라디오 DZBB에 "칸라온 화산의 추가 분화 가능성이 있다"며 "화산재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화산 폭발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칸라온 시의 업무와 학교가 중단됐고, 3개 항공사가 32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주 민방위청은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피해 지역에 대응팀을 배치한 상태다.
필리핀은 화산 활동과 지진이 빈번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있다. 필리핀의 24개 활화산 중 하나인 칸라온산은 지난 2017년 12월에 마지막으로 폭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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