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행' 콘테 여전히 김민재 원한다…"톱 클래스 수비수 영입 요청"
"김민재 영입 요청"…콘테 나폴리 지휘봉 잡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나폴리 지휘봉을 잡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거론되어 화제다.
이탈리아 에이전트 지기 라코미노는 콘테 감독이 나폴리 지휘봉을 잡으면서 구단에 영입을 요청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이야기했다.
라코미노는 "콘테 감독은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몇몇 이름을 제안했다"며 "콘테 감독은 수비진에 이름 있는 선수 최소 한 명 영입을 원한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김민재,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 등이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이 김민재를 노린다는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나폴리 지역 방송 '텔레 A'는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톱 클래스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 이 중에선 한국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 재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물음표다. 숱한 이적설과 방출설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다음 시즌 주전 도약을 다짐했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 뒤 맨체스터 시티 중앙 수비수 출신이자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 부임하면서 또 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독일 언론 'T-온라인'을 통해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는 의지를 담았다.
이어 "경기 중에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라고 인정하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했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다음 시즌 전망도 밝은 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올렸다. '미러'는 "더 리흐트가 수비 핵심이 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풋볼이탈리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나폴리와 3년 계약에 완전 합의했다.
나폴리는 선임을 검토했던 지안 피에로 라스페리니 감독이 아탈란타에 잔류하기로 확정짓자 콘테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콘테 감독을 잠재적인 새 감독 영입 후보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와 콘테 감독은 지난달 25일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렸고 협상은 48시간 동안 빠르게 진행됐다.
나폴리는 3년 계약과 함께 연봉 650만 유로에서 700만 유로, 그리고 200만 유로 추가 옵션을 제안하면서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콘테 감독은 여러 우승 경력으로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08-0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바리를 맡아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벤투스에서 세 차례 우승(2011–12, 2012–13, 2013–14)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6-17시즌 첼시에 부임하자마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콘테 감독은 2019년 3월 인테르밀란에 부임한 뒤 2020-21시즌 다시 세리에A 정상에 섰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중위권에 허덕이고 있던 토트넘을 빠르게 정비했고 9위였던 토트넘은 아스날과 시즌 최종전까지 가는 경쟁 끝에 4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그러자 콘테 감독이 거둔 성과에 고무된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콘테 감독을 전폭 지원했다. 공격수 히샬리송(25)을 데려오는 데만 6,000만 파운드(약 954억 원)를 썼다. 이브 비수마(26), 클레망 랑글레(27), 이반 페리시치(34) 등 전 포지션 보강을 마쳤다.
시즌 초반은 승승장구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 함께 우승 경쟁권이었다. 하지만 금세 힘이 빠졌다. 단순한 공격 전술은 통하지 않았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도 이어졌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도 콘테 감독의 전술에 혹평을 놨다.
결국 콘테 감독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팀이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탈락해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질책해 여론이 악화됐다. 이후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향해 야망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며 토트넘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3월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상호 합의 하에 토트넘을 떠난 콘테 감독은 '클럽이 더 낮은 목표도 만족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이후 휴식을 취하며 다음 행선지로 고민했다. 2023-24시즌이 끝나자 하나둘 콘테 감독에게 노크했는데 나폴리와 접점이 맞았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김민재, 빅터 오시멘 등과 함께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밟았지만 한 시즌 만에 몰락해 리그 10위로 시즌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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