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어삼킬 기세 한풀 꺾였네”...알리·테무 사용자 빠르게 이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던 알리·테무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앱)은 신규 설치 수가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고, 이용자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도 위메프(-7.7%)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들의 이용자 수는 모두 증가한 데 반해 알리와 테무만 줄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의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53만건으로 전달보다 약 33%(17만건)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해물질·개인정보 불안감 작용한듯
4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국내 종합몰 앱 순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830만명으로 전달(859만명)보다 3.4% 줄었다. 테무는 3.3%(약 27만명) 감소한 797만명을 기록하면서 11번가(800만명)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종합몰 앱 1위는 쿠팡(3112만명)이 자리를 지켰다. 테무의 뒤는 G마켓(568만명)·티몬(453만명)·위메프(388만명) 등이 이었다.
국내 출시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던 알리와 테무의 이용자 수는 지난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발표에서도 위메프(-7.7%)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들의 이용자 수는 모두 증가한 데 반해 알리와 테무만 줄었다.
앱 신규 설치 건수도 줄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의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53만건으로 전달보다 약 33%(17만건) 줄었다. 테무 신규 설치는 171만건으로 한 달 새 25%(57만건) 감소했다. 이들 2개 앱의 신규 설치 건수를 합치면 224만건으로, 지난해 10월(222만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이들의 판매 물품에서 유해물질 검출이 잦아지고,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중국산 이커머스에 대한 논란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싼맛’에 재미로 사용하던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국내 앱을 도로 찾는다는 것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 알리·테무 등 중국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38종(15%)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도 두 업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맞벌이 엄마아빠 비상 걸렸다”…7일 재량휴일 공지 뜨자 ‘멘붕’ - 매일경제
- “고속도로에 돈 비가 내려요”...차 세우고 주우려는 운전자들로 소동 - 매일경제
- “증거 가져와라”…‘외제차 3대, 호화생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근황 - 매일경제
- 배우 박상민 세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매일경제
- “2억 주고 산 땅 3천만원 됐다”…한류스타서 농부된 김현중 ‘깜짝근황’ - 매일경제
- 한국을 롤모델로 성장했는데...5년후 韓GDP 추월한다는 ‘이 나라’ [기자24시] - 매일경제
- 태국 방콕 호텔서 한국인 남녀 서로 칼부림…“2명 모두 중상” - 매일경제
- 사직 허용해 ‘이탈 전공의’ 퇴로 열어준다…면허정지 절차 재개 - 매일경제
- “이자 장사 쏠쏠하네”…‘가계대출 700조’ 돌파에 남몰래 웃는 은행 - 매일경제
- ‘ML 포스팅 도전’ 김혜성, 오타니·손흥민과 에이전시 한솥밥…“운동에만 전념하도록 도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