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어삼킬 기세 한풀 꺾였네”...알리·테무 사용자 빠르게 이탈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6. 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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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던 알리·테무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앱)은 신규 설치 수가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고, 이용자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도 위메프(-7.7%)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들의 이용자 수는 모두 증가한 데 반해 알리와 테무만 줄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의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53만건으로 전달보다 약 33%(17만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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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이용자 한달새 56만명 줄어
유해물질·개인정보 불안감 작용한듯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왼쪽부터)의 CI <사진=각 사>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던 알리·테무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앱)은 신규 설치 수가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고, 이용자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4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국내 종합몰 앱 순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830만명으로 전달(859만명)보다 3.4% 줄었다. 테무는 3.3%(약 27만명) 감소한 797만명을 기록하면서 11번가(800만명)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종합몰 앱 1위는 쿠팡(3112만명)이 자리를 지켰다. 테무의 뒤는 G마켓(568만명)·티몬(453만명)·위메프(388만명) 등이 이었다.

국내 출시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던 알리와 테무의 이용자 수는 지난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발표에서도 위메프(-7.7%)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들의 이용자 수는 모두 증가한 데 반해 알리와 테무만 줄었다.

앱 신규 설치 건수도 줄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의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53만건으로 전달보다 약 33%(17만건) 줄었다. 테무 신규 설치는 171만건으로 한 달 새 25%(57만건) 감소했다. 이들 2개 앱의 신규 설치 건수를 합치면 224만건으로, 지난해 10월(222만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이들의 판매 물품에서 유해물질 검출이 잦아지고,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중국산 이커머스에 대한 논란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싼맛’에 재미로 사용하던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국내 앱을 도로 찾는다는 것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 알리·테무 등 중국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38종(15%)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도 두 업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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