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층에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 인기

제주도가 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주택 중개수수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주변 모습이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7천만원을 확보해 주택 중개 수수료를 추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사업은 청년과 신혼부부 및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는 무주택자에 한해 지원한다. 청년은 제주도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19살부터 39살까지가 대상이며,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이후 7년 이내여야 한다.

이들은 제주도내에서 3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 계약을 할 경우 주택 중개 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계약 체결일 기준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하고, 신청서류 확인 등 심사를 거쳐 2년 주기로 1회,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처음 시작한 이 지원사업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원 대상을 보면 청년 146명(77.2%)이 가장 많았고, 신혼부부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43명(22.8%) 등 모두 189명에 5천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청년 286명(78.1%)을 포함해 모두 366명에 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제주도내 대학생 등 청년층의 관심도가 높아 올해 편성된 예산 1억원이 벌써 상반기에 소진돼 추경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