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6일 개막…64개 프로그램 풍성, 바가지도 없다!

박수혁 기자 2024. 6. 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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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 남대천에서 열린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솟아라, 단오'이다.

강릉단오제에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지며, 국가 지정 문화재행사,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등 12개 분야 64개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올해 강릉단오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채로운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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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 남대천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 남대천에서 열린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솟아라, 단오’이다. ‘용의 기운이 솟아라’, ‘희망이 솟아라’, ‘강릉단오제의 위상이 솟아라’라는 뜻을 담았다.

강릉단오제에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지며, 국가 지정 문화재행사,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등 12개 분야 64개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올해 강릉단오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채로운 공연이다. 강릉단오제와 난장, 공연, 체험을 이머시브(무대와 객석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 형태로 제공하는 공연) 형태로 구성한 ‘추억의 단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이 ‘축제’라는 작품으로 폐막공연을 장식하며, 국립한글박물관은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를 통해 강릉사투리의 매력과 한글문화 향유의 기회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말레이시아와 몰골, 카자흐스탄 등 다채로운 국외공연과 강릉단오제의 노래인 영산홍가를 활용해 즐기는 영산홍챌린지 수상팀과 지역 예술인들이 꾸미는 영산홍콘서트도 처음으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장의 변화도 흥미롭다. 효율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아리마당과 씨름장의 위치를 바꿨으며, 난장 구역도 강남동은 오락, 중앙동은 스낵과 공산품으로 분리했다.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신주시음장과 시민마켓, 푸드트럭 등 행사장 안에서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나 에코백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관광객을 즐겁게 할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강릉단오제 행사장을 잇는 5개 다리에 오복을 상징하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도장을 찍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랠리와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으면 무료로 사진을 인화해주거나 푸드트럭 이용시 1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축제장에선 강릉 무형문화재인 방짜수저와 갈골과줄, 전통한과 등 강릉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시연과 전시, 체험도 진행되며, 강릉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진 100여개의 단오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마련해 시행된다. 감자전은 6천원, 소주는 4천원에 판매하기로 가격을 통일했으며, 축제장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방침이다. 또 모든 먹거리 가격과 중량 등을 누리집에 게시해 축제장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이 적정한지 직접 평가를 받기로 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에 맞게 흥과 신명이 솟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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