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금감원장 “PF 위기설, 이르면 올 하반기 지나 정리될 것”

황경주 2024. 6. 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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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금융권 위기설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길어도 1년 이내, 짧게 보면 하반기 지나면 (위기설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경기 흐름과 정치 일정 등이 맞물려 (PF 위기설이) 회자 된 게 아닌가 싶다"며, "최근 발표한 PF 정상화 방향 등을 통해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자금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적어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되면 논란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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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금융권 위기설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길어도 1년 이내, 짧게 보면 하반기 지나면 (위기설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경기 흐름과 정치 일정 등이 맞물려 (PF 위기설이) 회자 된 게 아닌가 싶다”며, “최근 발표한 PF 정상화 방향 등을 통해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자금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적어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되면 논란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공매 위주로 PF 사업장을 정리하면 부실을 옮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PF 사업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거나 원가 상승 등으로 사업 계획을 달성할 수 없으면, 충분히 충당금을 쌓거나 자금을 회수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숫자를 반영하라는 의미였고, 그 과정에서 경·공매가 강조된 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도입이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했습니다.

이 원장은 “금투세는 지난 정부 초반에 논의돼 중반쯤 입법됐는데, 그 뒤로 코로나 19가 터졌고, 1%대였던 금리는 5%대 올랐다”며, “이렇게 바뀐 환경들에 대해 고려를 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언제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밸류업’은 자본시장에서 자금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큰 틀의 노력”이라며, “그 과정에서 주식이 계속 오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수 없고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부터 지난해 상반기 새마을금고 ‘금고런’, 연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자금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챙겨 왔다”며, “금감원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에 금감원장을 맡았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을 두고 ‘적극적인 리더십’과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금융권에 오래 계셨던 분들 입장에서 보면 (검사 출신인) 제가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인물”이라며, “불확실성을 낮추는 차원에서 빨리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 7개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달부터 시범 적용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금융사의 내·외부 ‘망분리 규제’가 최신 IT 기술 활용을 막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합니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금투세 도입 논의에 도움이 되도록 투자자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달 안에 은행장 간담회를 여는 등 은행권 현안을 논의하고, 금융권 관리·감독 체계 정비, 청소년 금융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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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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