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태' 진행중인데…박상민 3번째 음주운전 → 연예계 '충격'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인해 계속해서 대중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 또 다시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배우 박상민으로, 무려 세 번째 음주운전이다.
4일 박상민의 소속사 유앰아이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소속 배우 박상민 관련,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며 "당사는 소속 배우 박상민이 지난 18일 늦은 밤 지인들과 모임을 마치고 차 안에서 잠을 청한 후, 19일 아침에 자차로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경기 과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상민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상민은 지난달 18일 오후 과천 지역에 위치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다음날인 19일 오전 8시쯤 자신의 차량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박상민은 귀가 전 골목길에서 잠이 들었다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검거 당시 박상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민은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바 있다. 지난 1997년 8월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으며 2011년 2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정지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후배의 차를 몰다가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상민이 음주 운전을 하기 전에는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이 있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후 달아났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경찰을 찾아 거짓 자백을 했으며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후에도 김호중은 계속해서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결국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같은달 31일에는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지난달 김호중의 사건이 일어나며 아직 사고의 여파가 잠재워지지 않은 가운데, 박상민이 무려 세 번째 음주 운전 소식을 전했다. 이미 '김호중 사태' 인해 대중이 음주운전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기에 박상민 역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한편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호중의 방송 출연을 한시적으로 정지하기로 했다. 그가 출연한 방송 역시 다시보기 및 VOD를 삭제했으며 OST 사용 역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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