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수지와 찐커플 응원? 그런 반응에 어색해지지 않길"

조연경 기자 2024. 6. 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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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블랙레이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박보검이 역대급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지와의 커플 케미스트리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박보검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영화 개봉 전부터 수지 씨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는 말에 "저도 너무 기분이 좋다. '커플 사진 속 태주와 정인의 애정이 관객 분들에게 전해질까? 느껴지실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 홍보를 하면서 영화 속 모습이 스크린 밖에서도 조금이나마 연결될 수 있어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지와 박보검은 백상예술대상 MC로 6년째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첫사랑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선한 비주얼에, 건강한 에너지가 빛나는 배우들인 만큼 '작품에서도 보고 싶다'는 바람도 상당했다. 때문에 수지와 박보검의 동시 캐스팅을 성사 시키며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한 '원더랜드'는 제작 단계부터 업계 안 팎의 주목도를 높였다.

이에 박보검은 "사실 MC를 볼 땐 온전히 백상예술대상의 진행자로서 접근을 하다 보니 물론 시상식에서도 호흡을 잘 맞췄지만 연기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됐고, 조금 더 진지해지더라. '원더랜드'를 같이 하기 전까지 백상에서는 서로 계속 존댓말을 하기도 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말을 놨다"며 귀띔하더니 "감독님, 수지 씨와 태주와 정인 커플의 서사를 함께 만들었는데 그 모든 시간이 즐거웠고 재미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작품을 함께 하며 새롭게 알게 된 수지의 매력에 대해서는 "MC로 만났을 때도 좋았지만 '원더랜드'는 특히 파트너와 같이, 함께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상대 배우와 이렇게 모든 작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수지 씨도, 저도 이 작품을 너무 좋아했고,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이 눈에 보였다. 큰 힘이 됐다"며 "수지 씨는 굉장히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 배우더라. 연기도 연기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났을 때도 굉장히 털털하고, 존중해주려는 마음도 있고, 배려심도 있었다. 되게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보 차 출연한 KBS 2TV '더 시즌즈'에 대해서도 언급하자 박보검은 "우리가 우리 모습을 보면서도 '우리 진짜 예쁘다. 푸릇푸릇 파릇파릇하다'라고 했다"며 미소 짓더니 "같이 부른 노래를 요즘 매일 듣고 있다. 하루에 몇 번이나 듣는지 모르겠다"며 "'더 시즌즈'에서 선보일 곡을 선정할 때 수지 씨가 내가 고른 곡을 다 'OK' 해줘서 고마웠다. 수지 씨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아 고른 곡들이기도 했다"는 후일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중들 뿐만 아니라, 앞서 탕웨이 배우도 '둘이 진짜 사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더라. 김태용 감독 역시 '나를 속이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고 하던데"라고 가벼운 분위기로 농을 치듯 떠보자 박보검은 민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호탕하게 웃으면서 "너무 친하게 지내고 있고, 오히려 그런 말들 때문에 어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의 바람을 드러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가 함께 해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는 오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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