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프랑스 선급 선박 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인증

김상현 2024. 6. 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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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선급협회(BV)로부터 선박 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대형 선박의 수중방사소음 측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 등으로 인증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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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합뉴스 자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선급협회(BV)로부터 선박 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프랑스 선급협회(BV)는 1828년에 선박의 안전성 검사를 위해 창립돼 선박, 항공기, 해양구조물의 등급 책정과 안전 및 품질관리 분야를 책임지는 세계적인 검사기관이다.

선박 수중방사소음은 해상 운송량 증가와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수중에서 발생하며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수중방사소음의 규제를 위해 2014년 상선을 대상으로 수중방사소음 규제 지침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 규제 대상을 모든 선박으로 확장하는 지침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선급협회는 선박 수중방사소음 측정 및 분석 방법을 규격화해 선박에 등급을 부여하는 자체 규칙을 개발하고, 현재는 하나의 단일 규격으로 통합하려는 작업 중이다.

해양과학기술원은 IMO 수중방사소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선박 수중방사소음 측정 및 분석 장비를 도입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주요 항만에서 수중방사소음을 관측할 수 있는 성능 시험장 구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대형 선박의 수중방사소음 측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 등으로 인증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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