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실증센터' 구축…미래차 선도도시 광주 '날갯짓'

광주시, 산자부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기반 구축' 공모 선정
국비 102억원 확보…2028년까지 총사업비 186억 투입 '눈길'

광주시가 전기자동차의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배터리 접합부 결함 여부를 검증하고 안전성을 실증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게 됐다.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소부장 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광주가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뿌리산업 첨단화와 미래차 전환 대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4년도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국비 10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의 주요 화재 원인으로 알려진 배터리 접합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방법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특히 센터구축을 통해 전기차배터리 제조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접합부에 대한 실증기반까지 이뤄진다.

전기차 화재원인 중 하나로 전기차배터리 접합 결함이 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합 관련 국내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고 있다.

제조기업들은 자체기준에 따라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고, 접합부 안전성을 실증하는 기반조차 국내에는 전무하다.

광주시는 이에따라 오는 2028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186억원(국비 102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센터와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아울러 접합부 실증과 시제작 지원, 용접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기업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배터리 접합부 실증시설로는 국내 최초인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센터'는 평동1차산단에 위치한 금형트라이아웃센터를 활용해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배터리는 재제조산업 대상 제품에도 포함돼 있어 앞으로 접합부 안전기준이 마련된다면 재제조된 전기차배터리는 접합부 안전성 실증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접합기술 실증센터가 구축되면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 광주의 미래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용접으로 대표되는 뿌리산업은 자동차, 가전산업 등 국내 제조업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기반산업이지만 노동력이 수반되는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에 한계가 많았다.

광주시는 최근 인공지능‧이차전지 등 신산업 중심으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어 뿌리산업을 광주 대표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과 연계할 복안이다.

로봇‧센서 등 지능화기술을 뿌리산업에 접목하고, 첨단 용접기술을 활용한 기술력의 고도화를 통해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최태조 미래차산업과장은 "전기차배터리는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으로 광주시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필수 사업 분야"라며 "광주시는 전·후방 산업 관계인 자동차산업과 뿌리산업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광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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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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