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피해 면적 98% 급감…‘역대 두 번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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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불조심기간 종료일까지 발생한 산불 피해면적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첫 번째인 2012년과 두 번째인 올해 모두 산불 피해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평년보다 많이 내린 비 때문이었다.
올해 피해 면적은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2012년(49ha)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았다.
올해 산불 피해가 작았던 이유는 비가 평년 대비 많이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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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소각 산불 63,8% 감소, 신고·접수시간 3분 단축
올해 산불조심기간 종료일까지 발생한 산불 피해면적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첫 번째인 2012년과 두 번째인 올해 모두 산불 피해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평년보다 많이 내린 비 때문이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올해 1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이 73헥타르(ha), 피해 건수가 175건이라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 평균(3865ha, 416건)에 견줘 피해 면적은 98%, 발생 건수는 58% 감소한 수치다. 올해 피해 면적은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2012년(49ha)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았다. 또한 올해 발생한 산불은 건당 산불 피해 면적이 0.4ha로 최근 10년 평균(9.3ha) 대비 4% 수준이었다.
올해 산불 피해가 작았던 이유는 비가 평년 대비 많이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강수일수가 29.5일로 사흘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다. 같은 기간 최근 5년 평균은 17.8일이었는데 약 1.7배 증가한 것이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3∼4월에 주말을 끼고 비가 많이 와서 출동할 일이 없었다는 게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들 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실제 역대 피해가 가장 적었던 2012년에도 3∼4월 강수량이 각각 89㎜, 131㎜로 당시 평년(56㎜, 79㎜)보다 약 1.5∼1.6배 많이 내렸다.
올해 산불 주요 원인(원인미상 제외)은 불법소각 42건(26%), 입산자 실화 31건(20%), 담뱃불 실화 27건(17%),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 21건(13%), 작업장 부주의 실화 10건(6%) 등이었다. 정부와 지자체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를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따라 영농부산물 등 불법소각 산불이 올해 42건으로 10년 평균(116건)에 견줘 63.8%(74건) 감소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산불 신고 즉시 신고내용이 산림청으로 전달되도록 ‘긴급신고통합시스템’을 개선해 산불신고·접수시간을 평균 3분 이상 단축해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도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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