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힘으로 지방시대' 대구시교육청 교육발전특구 계획 발표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세부 과제를 담은 실행 계획을 4일 발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와 9개 구·군과 함께 대구권역 교육발전특구 실행을 통해 대구형 공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정주 여건을 조성한다.
교육발전특구 실행계획에는 지역늘봄 및 영유아 교육 지원, 국제인증교육과정(IB)특구 운영, 대구형 자율형 공립고2.0 및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등 6개 분야, 30개 세부과제와 5개의 특례 제안 등이 포함됐다.
우선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늘봄 및 유보통합에 맞춰 영유아 교육을 추진한다.
경로당,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늘봄마을과 지역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강의실 등을 활용한 늘봄도서관을 운영한다.
한국어교육 특화, 순수과학 인재 육성, 학교 밖 청소년 특화형 늘봄 제도와 유보통합 시범모델을 운영한다.
또 기존 유아교육진흥원의 기능을 확대한 영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유보통합 지원 전문기관을 운영한다.
폐교된 옛 교동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영유아교육진흥원 분원도 설립한다.
대구시교육청이 선도 운영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과 관련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IB 운영 학교의 고도화와 지역 교육 경쟁력 확보에도 힘쓴다.
우선 교육국제화 특구 연계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과 IB 2.0 추진을 위한 교육과정 자율화, 초중고 입학 시 학생 선택권 확대를 비롯해 교직원 추가 배치, 자격 확대 등 교원 정책을 다각화한다.
아울러 국제인증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한 대입 특별전형 도입과 국제수준의 미래학교를 설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총 5개교를 지정한 자율형 공립고는 오는 2026년 8개교까지 확대해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구형 자율형 공립고 2.0'을 운영한다.
또 미래 산업 육성과 관련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특성화고 학과를 재구조화한다.
ABB산업 특화형 특성화고를 비롯해 로봇, 모빌리티 산업 특화형, 스마트팩토리 산업 특화형, 보건의료관광 산업 특화형 등 7개 유형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 등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문해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집중한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지원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인공지능 교육센터 등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위 6대 과제 이외에도 우수 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교육발전특구특별법 제정 조항 등 5개의 특례도 제안했다.
먼저 국제인증교육과정(IB) 특구 운영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으로 △국제인증교육과정 운영 특례 △초·중등 교원 정원의 1% 이내에서 교육감 권한으로 '지역자율교원제'를 통한 교원 수급 정책 다각화를 제안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구역 유연화 △IB과정 이수자의 대입 특별전형 도입 등도 내용에 담겼다.
또 자율형 공립고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교원 인사 채용 및 예산 사용의 자율성 확대 △외국인 유학생 중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사증 발급 △대학설립 기준 면적 완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제도 개선 등을 특례 제안에 포함했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올해 기반 구축 및 도입기를 거쳐 시범운영 3년 동안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매년 특별교부금 200억 원과 자체 1:1 대응투자를 합쳐 약 40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운영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대구 교육발전특구 실행계획은 지자체와 협력해 대구교육의 미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광역시, 9개 구군, 대학, 기업, 공공기관들이 힘을 모아 교육의 힘으로 지역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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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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