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베스트바이 ‘매도’서 ‘매수’로 2단계 상향…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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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 기업 베스트바이(BBY)에 대한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티븐 자콘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49% 올렸다.
베스트바이는 1966년 설립된 가전제품 판매 기업으로 생활가전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기기를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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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가치평가 모두 상승잠재력 높아
개인 노트북 교체 주기...AI 노트북 출시 효과 기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씨티그룹이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 기업 베스트바이(BBY)에 대한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단계 조정은 이례적인 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확인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날 베스트바이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86.94달러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스티븐 자콘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15%에 달한다는 얘기다.
특히 베스트바이는 아마존의 공세를 버틴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성공적으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구축한 게 비결이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지출 비중이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동일매장 매출의 역성장 추이가 막바지에 다다르는 등 긍정적 변곡점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 베스트바이는 지난달 31일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공개했는데 연간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1분기에는 -6%를 기록했다.
스티븐 자콘은 또 “경영진의 마진 관리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며 “동급 최고의 총마진 달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마진을 보호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며 “베스트바이의 우수한 경쟁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공급업체의 자금 지원 프로모션과 광고 후원은 물론 강력한 비용 관리 실행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베스트바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은 10명(33%)에 그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7.4달러로 이날 종가 수준이다. 월가 전반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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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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