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옹호 연설’ 아빠 뒤에서 ‘메롱’…6살 ‘신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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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동안 뒤에 앉은 그의 6살 아들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티브이(TV) 중계 카메라 앵글에 포착돼 화제다.
그의 아들 가이(6)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연설대 뒤편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장난을 치는 모습이 미국 비영리 방송 시스팬(C-SPAN) 중계 카메라 앵글에 잡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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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동안 뒤에 앉은 그의 6살 아들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티브이(TV) 중계 카메라 앵글에 포착돼 화제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소속 존 로즈 테네시주 하원의원이 이날 의회에서 5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설대에 선 로즈 의원은 최근 ‘성추행 입막음 돈’ 관련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자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돈을 준 뒤 회사 장부에 법률 비용이라고 허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로즈 의원이 일장 연설을 하는 사이 사람들의 눈길은 다른 곳으로 쏠렸다. 그의 아들 가이(6)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연설대 뒤편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장난을 치는 모습이 미국 비영리 방송 시스팬(C-SPAN) 중계 카메라 앵글에 잡힌 것이다.
가이는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다가 장난기가 발동한 듯 연설 시작 30여초 뒤부터 눈동자를 굴리고 혀를 내미는 등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가이는 두 손으로 장난을 치다가 삼각형과 하트 모양 등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가이는 연설이 1분을 넘어가자 흥미를 잃은 듯 카메라 앵글에서 거의 벗어나 주머니에 있던 장난감을 꺼내 놀았다.
이날 중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면서 가이는 유명인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로즈 의원의 진지한 연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로즈 의원의 말이 아니었다”며 “로즈 의원의 어떤 말보다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로즈 의원 역시 아들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아들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보고 웃으라고 말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4일 엑스에 가이가 카메라를 향해 두 손으로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사진을 올리자 그의 대변인인 더그 안드레스도 같은 날 엑스에 중계 영상을 올려 “당신의 이메일에 답장이 늦어 정말 죄송하다. 이걸 반복해서 보느라 (손발이) 묶여 있었다”고 공유하기도 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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