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오류' 해프닝 속 뉴욕증시 혼조세…이 주식은 21% 폭등 [스프]
매일 아침 부자가 되는 시간, 권애리 기자의 '모닝브리핑'입니다.
기술 오류·밈 주식 폭주…뉴욕증시 혼조세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해프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오전 9시 50분,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 A' 주가가 전장 대비 99.97% 폭락해 185.10달러로 표시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뉴스케일 파워 코퍼레이션 주가도 98.5% 폭락한 0.13달러로 표시되는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오류가 복구되면서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0.59%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밈 주식의 대표 격인 게임스탑이 간밤에 21% 폭등했습니다. 2021년 미국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했던 '로어링 키티' 키스 길이 3년 만에 침묵을 깨고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앞으로 내가 한 건 하겠다'는 뜻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린 게 지난달 13일입니다. 그리고 간밤 키스 길이 게임스탑 주식 500만 주, 약 1억 157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찍어올린 겁니다. 6월 21일 만기 게임스탑 콜 옵션 12만 계약도 보유하고 있는 걸로 비쳤습니다. 다만 이게 진짜 키스 길의 계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보도입니다.
빅테크 '왕좌의 게임'…엔비디아 독주/반-엔비디아 연합군
지난 5월 29일, 타이베이 수도 야시장에서 젠슨 황과 TSMC 창업주 모리스 창이 함께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이 자리에는 타이완의 주요 IT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해 '타이완 반도체 패밀리'의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어제 젠슨 황은 타이완에서 2026년부터 양산할 차세대 AI GPU '루빈'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후반에 내놓는다는 블랙웰의 후속판입니다. 지금 블랙웰도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다음 GPU를 벌써 공개한 거죠. 그리고 이 역시 TSMC에서 만듭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I 생태계에서의 업계 맹추격을 '제대로 따돌려주겠다'는 겁니다. '루빈'에 대한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AMD의 리사 수 CEO도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AI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칩은 데이터센터부터 노트북까지 다양한 기기에 탑재될 수 있는 범용 칩으로, AMD가 엔비디아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사 수의 발표는 젠슨 황의 공개에 묻히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전체 경제 규모는 한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증시 시가총액에서는 한국을 역전하여 20년 만에 최대 격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타이완 반도체가 생태계는 AI 시장에서 더욱 급부상하고 있는겁니다. 그 선두에는 반도체 생태계로서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거의 완결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TSMC가 있고요. 차세대 GPU 루빈에 들어가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가 최대 12개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경기 본격 하강?…유가 급락세
간밤에 발표된 여러 경제 지표들이 금리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간밤에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PMI, 미국 기업 자재부장들의 경기 전망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는 월가 예상보다도 더 낮았습니다.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한 걸로 나왔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겁니다. 반면에 기존에도 뜨겁게 나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던 S&P글로벌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확장 국면을 가리켰습니다. 수정치도 51.3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PMI 지표들이 동시에 발표되면서 제조업 시장의 불확실성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두 지표의 평균은 50으로, 이는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무단조퇴 막자 "개XX야"…교감 뺨 때리고 침 뱉은 초3
- "오타니 돈 손댔다" 전 통역사 시인…오타니 "중요한 종결"
- NCT 쟈니·해찬 일본발 루머…SM "사실 아냐, 법적 대응"
- 진열장에 떡하니…마약 성분 든 일본 감기약 판매한 약국들 적발
- 정류장에 250만 원 든 가방…주인 찾아주다 "딱 걸렸어"
- "여러분, 우회 접속하세요"…문 닫았던 누누티비 또 등장
- 현직 경찰이 유명 가수 개인정보 무단 조회해 집 찾아가…직위 해제
- 흉물 된 '괴물' 조형물…설치 비용만 1억, 10년 만에 철거
- 끌어안고 버텼지만 결국…세 친구의 '마지막 포옹'
- 직업도 없이 롤스로이스?…가해자 '돈줄' 따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