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인육' 배급 만행, 들키자 집단 학살…'밀리환초'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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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마셜 제도 '밀리환초'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을 재조명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은 7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강제동원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竹内康人) 선생을 모시고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 사건'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은 태평양 전쟁 말기 마셜 제도 동남쪽 끝에 위치한 밀리환초에 강제동원됐던 조선인들이 일본군의 잔혹행위에 집단으로 저항했다가 학살 당한 내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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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태평양 마셜 제도 '밀리환초'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을 재조명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은 7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강제동원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竹内康人) 선생을 모시고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 사건'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은 태평양 전쟁 말기 마셜 제도 동남쪽 끝에 위치한 밀리환초에 강제동원됐던 조선인들이 일본군의 잔혹행위에 집단으로 저항했다가 학살 당한 내용을 다룬다.
1945년 3월 1일 일본군은 밀리환초 섬 중 하나인 체르본 섬에서 조선인을 반란죄로 총살했다.
당시 밀리환초에는 1942년 초 전라남도에서 동원된 800~1000여 명이 군속 신분으로 비행장 활주로 건설 등 일본군의 군사시설 구축 공사에 동원돼 있었다.
1944년부터 미군의 해상 봉쇄로 보급로가 끊어지면서 고립되자 섬 곳곳으로 분산 배치해 현지 자활(자력갱생)을 추진하고 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1945년 초 일본군이 조선인 2명을 살해한 인육을 '고래 고기'라고 속여 배급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선인 군속들은 일본군 감시병 11명을 살해하고 탈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거사를 실행하던 중 일본군 일부가 도주해 옆 섬에 있는 일본군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중무장한 일본군 토벌대에 의해 대다수 조선인이 반란죄로 총살됐다.

이 사건으로 최소 55명이 사망(총살 32명, 자결 23명)했다. 담양 출신 25명을 비롯해 학살 피해자들은 모두 전남이 본적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 사건은 2010년 정부(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 지원위원회) 조사를 통해 피해자 55명의 성(姓)과 출신 군(郡)만 일부 밝혀진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체르본섬에서 발생한 밀리환초 학살사건 피해자 55명을 포함해, 밀리환초에 동원됐다가 사망한 218명(1942~1945년)의 이름과 상세한 본적지 주소를 밝힐 예정이다.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향후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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