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출퇴근 30분 시대 열리나…광역버스 확대, GTX 환승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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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파주·의정부·양주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와 철도 노선이 확대된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은 '문산~용산' 간 경의중앙선 전용 열차는 기존 4칸에서 8칸으로 늘린다.
단기적으로 출퇴근 시간 핵심 교통수단인 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철도역과 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 간 버스 노선을 신설·확충한다.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대비해 운정역 환승센터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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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파주·의정부·양주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와 철도 노선이 확대된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은 ‘문산~용산’ 간 경의중앙선 전용 열차는 기존 4칸에서 8칸으로 늘린다. 경기 의정부시 옥정에서 포천까지 연장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사업은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올해 1월 진행한 ‘교통 분야 3대 혁신전략’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다. 경기 고양·파주·의정부·양주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단기적으로 출퇴근 시간 핵심 교통수단인 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철도역과 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 간 버스 노선을 신설·확충한다. 장기적으로는 지하철 연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을 대비해 환승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먼저 고양시는 향동지구와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오가는 광역 RDT(수요응답형 버스) ‘광역똑버스’를 7대 투입해 강남 접근성을 높인다. 고양삼송지구부터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까지 7km구간은 ‘화랑로BRT(광역간선급행버스)를 신설한다. 승용차 이용객의 환승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은 주차면을 기존 149면에서 230면으로 늘린다. 3호선 지축역과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은 각각 130명, 100면을 신규로 설치한다. 서울 새절역과 경기 고양시청 간(13.7km)를 연결하는 고양~은평선은 2026년 착공한다.
파주시는 하루 4회, 4칸 열차로 운행하던 ‘문산~용산’ 경의중앙선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혼잡도를 현재 137%에서 100%로 낮춘다. 혼잡도는 정원 160명을 기준으로 ‘보통’은 80~130%, ‘주의’는 130~150%, ‘혼잡’은 150% 이상이다. 파주 운정1·2지구에서 지하철3호선 대화역까지 3.35km구간은 BRT 도로를 신설한다.
의정부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옥정~포천)은 올해 하반기 첫삽을 뜬다. 송산동에서 서울 중랑구 상봉동을 오가는 광역버스 1205번 노선을 신설한다. 광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은 출근시간에 운행횟수를 5회에서 6회로 늘린다.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도봉산~옥정)은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출근시간 대 1101번(덕정역~서울역) 버스 운행을 기존 2회에서 4회까지 늘린다. 철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양주 회천지구는 광역DRT 2대를 투입해 지하철 7호선 노원역까지 운행한다. 서울~양주 고속도로(21.9km) 는2026년 착공한다.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 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은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도시별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기존 대중교통을 연계한 교통 체계도 수립한다.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대비해 운정역 환승센터를 설립한다. GTX A 킨텍스역과 대곡역도 환승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수도권 북부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교외선(고양 능곡~의정부)이 올해 12월 운행을 재개한다. 2004년 공식 운행을 중단한 지 20년 만이다. 대중교통 기준 ‘지하철 3호선 대곡역~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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