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발리 노선 올가을 취항…경쟁 체제로 티켓값 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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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해온 인천~발리 노선에 올해 가을부터 제주항공이 운항을 시작한다.
국적 대형항공사가 독점 운항해온 인천~발리 노선은 인천~자카르타와 비슷한 거리임에도 항공운임이 훨씬 높게 책정돼 여행객들의 불만이 컸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인천~발리 노선 운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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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해온 인천~발리 노선에 올해 가을부터 제주항공이 운항을 시작한다. 대형항공사(FSC) 독점 노선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구도로 바뀌면서 그동안 비싼 운임을 지불했던 여행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4일 오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항공사인 라이온에어그룹과 공동운항(Code Share)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발리 노선의 경우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하면 무제한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국적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인천~발리는 대한항공이 국적사 단독으로 운항해왔다. 국적 대형항공사가 독점 운항해온 인천~발리 노선은 인천~자카르타와 비슷한 거리임에도 항공운임이 훨씬 높게 책정돼 여행객들의 불만이 컸다.
제주항공은 동계 운항 스케줄에 맞춰 오는 10월부터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매일)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B737-8이 투입되며, 항공권은 추후 제주항공과 라이온에어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인천~발리 노선 운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2022년 4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 배분했다. 30년 가까이 대형항공사가 독점해온 몽골 노선에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면서 항공 운임은 크게 낮아졌고, 여객수도 늘어났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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