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한지민 이어 박해일…다큐 '판문점' 내레이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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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영화 '판문점'(감독 송원근)에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박해일은 다큐멘터리 영화 내레이션은 처음이지만 특유 중저음의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송원근 감독은 박해일에 대해 "70년간 이어진 판문점에 대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고, 영화 '판문점'을 통해 본인의 목소리로 판문점의 역사를 알릴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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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봉을 앞둔 영화 '판문점'(감독 송원근)에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그날, 바다' 정우성과 '김복동'의 한지민을 잇는 의미 있는 참여다.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완결의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떨친 박해일이 이번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박해일은 다큐멘터리 영화 내레이션은 처음이지만 특유 중저음의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송원근 감독은 박해일에 대해 "70년간 이어진 판문점에 대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고, 영화 '판문점'을 통해 본인의 목소리로 판문점의 역사를 알릴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해일은 내레이션 녹음 전, 실제 판문점을 경험해 보기 위해 판문점 방문을 기획했지만, 2023년 7월 미군의 판문점 월북 사건으로 방문이 중지되며 계획이 불발됐다. 올해 5월 인천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판문점'이 초청 상영됐을 때는 상영장인 인천 애관극장을 직접 찾아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영화를 본 박해일은 "영화 '판문점'이 바로 정전 70년, 판문점의 모습을 상징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송원근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인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김복동' 내레이션은 한지민이 맡았다. 한지민 배우는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왜 오랜 세월 열정적으로 자신의 아픈 역사에 관한 사실을 알리는지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한지민의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는 과거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을 고발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받기 위해 싸웠던 27년의 투쟁을 담아 크나큰 감동을 전했다. 또한 한지민 배우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편지를 대독하여 '김복동'의 영향력을 높였다.
정우성 역시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의 내레이션에 참여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진심을 전한 바 있다. 특히 정우성은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나 영화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판문점'은 오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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