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정숙 여사, ‘기내식비’ 여권 공세에 법적 조치키로”

진선민 2024. 6.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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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기내식비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오늘(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 외교 활동과 관련해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하고 있는 관련자들을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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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기내식비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오늘(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 외교 활동과 관련해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하고 있는 관련자들을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가 공적 지위에 있다 하더라도 가짜뉴스를 더 이상 묵과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 하에 무겁게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구체적인 고소 대상과 수사기관은 김 여사가 법적 검토를 거쳐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고, 당과 상의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저질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한민국 외교사에 남을 부끄러운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도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으로 성사된 외교 활동에 대해 전용기 기내식비를 운운하며 조롱거리로 삼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인도 측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볼지 오늘의 이 상황이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인도 정부와 모디 총리에게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포함한 인도 방문단은 역대 정부는 물론이고 현 정부 역시 해외 순방 때면 매번 제공받고 있는 통상적인 전용기 기내식으로 식사를 했다”며 “마치 호화로운 식사라도 한 것처럼 극악스러운 마타도어를 하는 것은 아무 근거도 없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를 향해 김 여사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 시 기내식비의 구체적인 산출·집행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 또한 팔짱 끼고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이 소란의 부메랑은 결국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 소모적 논란을 끝낼 수 있는 것은 윤석열 정부 자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비서관을 역임한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산출 근거도 불분명한 기내식 비용을 갖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김정숙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당 대표 출마용 특검법이냐”며 “최소한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부터 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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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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