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움직인다..."타구단보다 먼저 900억 오퍼"→'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 청신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앙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 먼저 움직였다.
포르투갈 언론 '헤코르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셍제르망(PSG), 바이에른 뮌헨은 주앙 네베스에 관심이 있다. 맨유는 선제적으로 SL 벤피카에 6000만 유로(약 897억원)를 오퍼했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다음 시즌 중앙 미드필더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카세미루가 에이징 커브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스콧 맥토미니는 기량 미달로 벤치 멤버로 기용해야 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거취가 불투명하다.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벤피카의 신성 네베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네베스는 주로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적인 역할도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미드필더다. 네베스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 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유망주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 유스팀 출신이다. 2016년 벤피카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클럽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22년 벤피카 B팀에서 뛰고 있던 네베스는 지난 시즌 벤피카 1군팀에 콜업돼 프로 데뷔 무대까지 밟았다.
네베스는 1군 콜업 이후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 1골을 기록하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올 시즌에는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그 33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네베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네베스의 활약을 앞세운 벤피카는 25승 5무 4패 승점 80점으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비록 스포르팅에 10점 뒤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위로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유로파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네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고 꾸준하게 부름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했다. 향후 포르투갈 미드필더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자연스레 빅클럽들도 네베스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맨유의 라이벌 팀도 점차 네베스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첼시와 리버풀도 네베스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자 맨유는 먼저 움직임을 가져갔다. 일단 벤피카에 897억원을 오퍼했다. 물론 벤피카는 일단 맨유의 오퍼를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네베스의 바이아웃은 1억 300만 파운드(약 1765억원)다. 벤피카는 무조건 이적료를 더 높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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