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롤스로이스를 어떻게 샀지?" 불법 리딩방, 도박사이트 줄줄이 나왔다

정경윤 기자 2024. 6.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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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압구정역 근처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신 모 씨.

한 달 뒤 서울 논현동에서 마약을 투악한 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주차 시비가 붙자 흉기로 상대를 협박한 람보르기니 운전자 30대 홍 모 씨.

경찰은 롤스로이스남인 신 씨의 자금을 추적하다 해외 선물 투자를 대행해 주겠다며 불법 리딩방을 운영한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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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압구정역 근처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신 모 씨.

한 달 뒤 서울 논현동에서 마약을 투악한 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주차 시비가 붙자 흉기로 상대를 협박한 람보르기니 운전자 30대 홍 모 씨.

일정한 직업도 없던 피의자들이 온몸에 문신을 하고 고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을 포착한 경찰이 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롤스로이스남인 신 씨의 자금을 추적하다 해외 선물 투자를 대행해 주겠다며 불법 리딩방을 운영한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투자자 1백여 명을 끌어들여 투자금을 21억 원을 챙겼습니다.

또 전자거래 플랫폼을 해킹한 뒤 손실금을 만회해주겠다고 속이거나, 코인 위탁 판매를 미끼로 32억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남인 홍 씨를 통해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적발했습니다.

이들 조직의 총판 중 1명이 롤스로이스남 신 씨였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조직원은 총 99명입니다.

경찰은 "롤스로이스남 수사에서 드러난 일당과 불법 도박 사이트 일당이 직접 친분이 없어도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지인 관계, 이른바 동네 선후배 관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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