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서 활약 없었지만...세터 톨레나다, 필리핀서 새 둥지 찾았나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내 V-리그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됐지만 아쉽게 큰 활약 없이 방출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필리핀, IRIS JANELLE TOLENADA, 32)가 자국에서는 날아오를까.

톨레나다는 지난 달 24일 개인 SNS를 통해 "새로운 장(이 펼쳐진다), 주님 감사합니다"라며 "가자, 캐피탈원 솔라 스파이커스(Capital1 Solar Spikers)"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솔라 스파이커스의 팀 매니저인 홀리 레예스(Hollie Reyes)와 더불어 스포츠 에이전트 겸 사진작가를 겸하는 관계자, 톨레나다가 함께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2024년 필리핀 프로리그에서 우승한 크림라인 쿨 스매셔즈, PVL 공식 SNS

필리핀 프로 배구리그인 프리미어 배구 리그(PVL)는 2004년 여자 대학 리그로 시작해 2021년 프로리그로 전환됐다.

현재 해당 리그에는 아카리 차저스, 솔라 스파이커스, 체리 티고 크로스오버즈, 초코 무초 플라잉 티탄스, 시그널 HD 스파이커스, 크림라인 쿨 스매셔스, 팜 프레쉬 폭시즈, 갤러리스 타워 하이라이저스를 비롯해 총 12개 팀이 소속되어 있다.

대부분 2017년 이후 리그에 합류했으며 솔라 스파이커스는 2024년 1월에 필리핀 리그에 합류했다.

지난 5월 13일 마친 2024년 대회 챔피언은 크림라인 쿨 스매셔즈가 차지했다.

지난 해 아시아쿼터제로 선발된 아이리스 톨레나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톨레나다는 지난 해 4월 한국 프로배구 사상 첫 개최된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GS칼텍스에 영입됐다. 당시 GS칼텍스는 공격수 메디 요쿠(인도네시아)를 처음 지목했지만 이후 세터진 보강 필요에 따라 태국의 소라야 폼라로 한 차례 변경했다.

그러나 소라야가 23-24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을 전해오며 또 한번의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GS칼텍스는 필리핀 국가대표팀 출신의 톨레나다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톨레나다는 23-24시즌 정규리그 기준 단 3경기에만 출전하고 더 이상 코트 위에 서지 못했다. 지난 해 10월 27일 페퍼저축은행전과 11월 7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활약이 없었다.

결국 GS칼텍스는 올해 2월에 들어 다린 핀수완(태국)으로 또 한 번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알렸다. 다린은 시즌 종료 후 차기 시즌 아시아쿼터에 재지원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4-25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윙공격수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독일)를 선발했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