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저질공세 멈춰야”
윤상현 의원 특검법 발의에 ‘발끈’
윤 대통령 기내식 비용 공개도 요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저질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한민국 외교사에 남을 부끄러운 행태”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 국가 정상 내외의 외교 활동은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더군다나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으로 성사된 공식적인 외교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활동에 대해 전용기 기내식비 운운하며 조롱거리로 삼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인도 측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볼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인도 정부와 모디 총리에게 사과 말씀드린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인도 측의 선의가 이렇게 폄하되는 것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내식 비용 자료를 공개한 윤석열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한 뒤 “전용기 기내식 비용의 상세한 산출 내역 및 집행 내역을 당장 공개하라”며 “총액은 공개하면서 이 자료는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인 대통령의 전용기 기내식 산출 내역, 즉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시 기내식 비용은 얼마이며, 어떻게 계산되고 집행되는지도 당장 공개하라”고 역공을 펼쳤다.
앞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다. 수사 대상에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배임 의혹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단골 디자이너 양모 씨 행정관 부정채용 의혹 ▲딸 문다혜 씨와 양 씨의 대가성 금전 거래 의혹 등이 포함됐다.
또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달 24일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당 차원에서 공식 추진할 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방식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개원하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도 지난달 7일 김건희·김혜경·김정숙 등 ‘3김 여사’ 특검을 제안했다. 당시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법인카드 사용 규모) 3억 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띠로 묶은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주장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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