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좌파 연예인들 선거 끝나면 복귀하는데 우파 연예인은..."

[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많은 보수 우파 연예인들 숨어 있어...마음 편하게 나올 터전 마련해 주시길"
황우여 "예술인도 정치적 입장 견지할 수 있어야" 성일종 "당이 보답할 것"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우파 가수 김흥국 씨가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 보수 우파 연예인들은 국민의힘 총선 선거운동 후에 제자리로 복귀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 자리에 함께한 성일종 사무총장은 “여러분께서 흘려주신 땀과 노력에 대해 결코 잊지 않고 저희 당이 보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국민의힘은 2024 총선 지원 연예인 자원봉사단 간담회를 열고, 가수 김흥국 씨, 아나운서 김병찬 씨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에 큰 도움을 주셨던 여러분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진작에 모시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야 하는데 당의 여러 가지 형편상 오늘에서야 자리가 마련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예술인 여러분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각자의 소신과 신념에 따라 정치적 입장을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유로이 의견 개진을 존중해야 하는 성숙한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것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저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더 일찍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어야 하는데 많이 좀 늦었다. 섭섭한 마음을 가지셨다면 오늘 훌훌 털어주시라”고 당부했다.

성일종 총장은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당의 일에 앞장서 주신 간절한 마음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선거 결과가 아쉽게 됐지만 여러분들께서 흘려주신 땀과 수고 노력에 대해서 결코 잊지 않고 저희 당이 보답하도록 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성일종 총장은 이어 “무엇보다 여러분들께서 생업으로 돌아가셨을 때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저희가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가수 김흥국 씨는 “늦게나마 저희 보수 우파 연예인들을 이렇게 국민의힘 당사까지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 두 분이 다 말씀하셔서 오늘부로 섭섭한 마음을 다 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흥국 씨는 “오늘 뉴스에 나갈 것 같은데 보수 우파가 이렇게 뉴스에 나가면 또 자리가 없어진다.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끝나면 다 제자리로 복귀가 되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아직도 복귀가 안 되고 있다”며 “이런 점을 비대위원장님 또 사무총장님이 오늘부로 끝내지 마시고 전국에 많은 보수 우파 연예인들이 숨어 있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의힘을 위해서 마음 편하게 나올 수 있는 그런 터전을 마련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김병찬 씨는 “저희가 이렇게 함께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것은 정당의 선호도 차원을 넘어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에 대한 신봉이 확고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 앞에 사진 걸려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을 비롯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발전,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주의 확고한 체제 확립에 대해서 누군가는 어느 직업에서든 자기가 옳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나아가 말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서 이번 총선도 저희가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