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정숙 특검법’에 “치졸한 공세…기내 식비 산출 내역 공개하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6.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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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숙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세"라고 비난했다.

앞서 여당 의원들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체결한 수의 계약서를 근거로 '기내식비'가 6292만원에 달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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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숙 여사 기내 식비·尹대통령 순방비 내역 공개해야”
이철희 “윤상현 특검법 발의, 당대표 출마용…대응거리 안 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숙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세"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이 산출 근거도 불분명한 기내식 비용을 두고 공세를 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긴 말 하지 않겠다. 정부는 즉시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기내 식비의 산출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당 의원들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체결한 수의 계약서를 근거로 '기내식비'가 6292만원에 달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진 정책위의장은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비 세부 항목을 공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비 내역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 해외 순방의) 기내 식비는 얼마였고 밤마다 재벌 회장과 가진 술자리 비용은 얼마였는지, 그 비용은 누가 냈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한 윤 의원을 향해 "당 대표 출마용 특검법인가"라며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해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라면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왜 반대하나"라고 꼬집었다.

김용민 의원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수세에 몰려가는 상황을 타개하고 반전시켜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엉뚱하게 들고 나온 것 같다"며 "물타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철희 전 의원 역시 이날 MBN유튜브 《지하세계》에 나와 윤 의원의 특검법 발의가 당 대표 출마를 위한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대응할 만한 수준의 행동이 아니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 중에 김정숙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나"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나 채상병 특검 등에 전향적 입장을 내는 게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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