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 6호,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
[앵커]
이틀 전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는데요.
이 탐사선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는 데에도 성공했다고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 임무를 마치고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는 창어 6호가 지난 2∼3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샘플 채취를 순조롭게 마치고 예정대로 샘플을 밀봉해 상승선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상승선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7시 40분 전후, 예정된 달 궤도로 복귀했습니다.
지난달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토양과 암석 등 2㎏가량의 시료를 채취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왕치 / 중국 국립우주과학센터 소장> "이번 탐사는 달의 반대편, 특히 가장 오래된 분지를 목표로 합니다. 가장 오래된 달의 토양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달 형성의 역사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착륙선에 탑재된 각종 카메라와 토양구조 탐지기, 광물 스펙트럼 분석기 등도 정상 작동했다고 중국 당국은 전했습니다.
창어 6호는 이달 25일쯤 지구로 돌아올 예정으로, 무사히 귀환하면 인류의 달 탐사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게 됩니다.
달 뒷면은 착륙 자체가 까다롭고 위험성이 높아 지금까지 인류가 진행한 10차례의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모두 달 앞면에서 이뤄졌습니다.
'우주굴기'를 기치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은 2030년까지 달 탐사 유인 우주선도 발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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