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노르웨이 `시드릴`과 영일만 유전 4700만달러 시추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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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노르웨이의 유명 유전개발업체인 '시드릴(Seadrill)'과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를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 자원이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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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 성공률 20% 정도로 추산
한국석유공사가 노르웨이의 유명 유전개발업체인 '시드릴(Seadrill)'과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를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분석을 수행한 액트지오의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조만간 방한해 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시드릴의 '웨스트 카펠라'라는 시추선에 대한 사용 계약을 맺었다. 웨스트 카펠라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8년 건조한 선박으로 오는 12월부터 약 40일간 시추 계약을 이행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4700만 달러가량이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 자원이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말 첫 시추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쯤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가스 개발은 △물리탐사 자료 취득 △전산 처리 △자료 해석 △유망 구조 도출(석유가 발견될 전망이 있는 구조) △탐사 시추(지하자원을 탐사하기 위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작업) △개발·생산 등의 단계를 밟아 진행된다.
현재는 석유공사가 그동안 취득한 자료를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사가 분석·평가해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 유망 구조가 있다는 점을 발견한 상태다. 매장 자원은 가스 75%와 석유 25%로 구성된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는 3.2~12.9억t(톤), 석유는 7.8~42.2억 배럴 부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발견된 동해 심해 가스전의 시추 성공률은 20% 정도로 추산된다. 탐사정 시추를 5번 하면 한 번은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동해 심해에 대규모 가스전이 존재할 수 있다는 분석을 수행한 액트지오사의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브레우 박사는 석유·가스 매장가능성과 관련해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내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브리핑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출신인 아브레우 고문은 미국 라이스대에서 지질학·지구 물리학 박사를 받았고, 1999년부터 객원교수를 지내고 있다.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미국의 메이저 석유 회사인 엑슨 모빌에서 25년가량 일한 전문가다. 21세기 들어 발견된 가장 큰 심해 유전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110억 배럴)을 발견하는 데도 참여한 전력이 있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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