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관심 꺾였다'…두달째 한국 이용자 줄어

성혜미 2024. 6. 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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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한국 이용자 수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4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한국 활성 이용자(MAU) 수는 830만명과 797만명으로 전달보다 3.4%, 3.3% 각각 감소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 달 한국 이용자 수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줄고 쿠팡과 11번가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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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분석업체 공통으로 C-커머스 이용자 감소…쿠팡·11번가 증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한국 이용자 수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쿠팡은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지하철역 광고 [촬영 성혜미]

4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한국 활성 이용자(MAU) 수는 830만명과 797만명으로 전달보다 3.4%, 3.3% 각각 감소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알리와 테무 이용자 수도 전달 대비 각각 3.2%, 0.7% 줄어들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앱 순위를 보면 1위 쿠팡, 2위 알리익스프레스, 3위 11번가, 4위 테무 등 순이다.

테무의 경우 지난 3월 한국 이용자가 한 달 동안 200만명 넘게 급증하면서 3∼4월에 11번가를 제치고 종합몰앱 순위 3위에 올랐다가 지난 달 다시 11번에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11번가의 MAU는 지난 4월 766만8천여명에서 지난 달 799만5천여명으로 4.3% 증가했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쿠팡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3천111만여명으로 전달 대비 0.7% 늘었다.

쿠팡은 지난 4월 신규 회원 월회비를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인상해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족'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오히려 이용자가 늘었다. 이는 기존 가입자 월 회비가 오는 8월부터 인상되는 데다 비회원도 쇼핑이 가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 달 한국 이용자 수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줄고 쿠팡과 11번가는 늘었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 달 쇼핑앱 순위는 1위 쿠팡, 2위 11번가, 3위 테무, 4위 알리익스프레스 등 순이다.

테무의 지난 달 한국 활성 이용자(MAU) 수는 648만명, 알리익스프레스는 630만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6.5%, 5.6% 감소했다.

반면 지난 달 쿠팡과 11번가 이용자 수는 각각 3천57만명, 829만명으로 전달보다 0.4%, 5.3%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고물가에 '초저가 직구템'으로 알리와 테무가 인기를 끌었지만, 유해 물질 검출 문제가 반복되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다양한 할인 행사로 맞불을 놓으면서 C-커머스 월간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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