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대북송금수사특검법에 "이재명 방탄용"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대북송금 수사 검찰조작' 특검법 발의에 반대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뒤집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발의하고, 거기에 슬쩍 쌍방울 대북송금 특검법을 끼워 넣었다"면서 "이 특검법이 최종 통과되면 지금까지 진행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검찰 수사가 모두 중지되고 진행 중인 재판에도 막대한 영향이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송금 사건 재판 지연이 더 이상 어려워지니 선고를 나흘 앞두고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조여 들어오는 수사와 재판을 막기 위한 이재명 방탄 특검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특검법을 발의했다. 사건을 맡은 검찰이 조작 수사를 벌이고 있어 특별검사가 재수사해야 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