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감사패 받은 김흥국 “한동훈 당대표 나와야, 들이대야지”
국민의힘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총선지원 연예인 자원봉사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수 김흥국(65)씨 등 지난 ‘4·10 총선’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던 연예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큰 도움을 주셨던 문화예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진작에 모시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야 했는데 당에 여러 형편상 오늘에서야 자리가 마련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잘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것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저희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김흥국씨와 연예인 정동남·김병찬·노현희·조영구·박일남·하동진·최준용씨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참석 연예인들을 대표해 발언한 김흥국씨는 “늦게나마 저희 보수우파 연예인들을 국민의힘 당사까지 초대해주신 황우여 위원장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부로 섭섭한 마음을 다 풀겠다”고 했다.
김흥국씨는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난 후)당 차원에서 하나도 연락이 없다”며 섭섭함을 토로한 바 있다.
김흥국씨는 “보수우파가 이렇게 뉴스에 나가면 자리가 없어진다.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끝나면 다 제자리로 복귀가 되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아직도 복귀가 안 되고 있다”며 “전국에 많은 보수 우파 연예인들이 숨어 있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의힘을 위해서 마음 편하게 나올 수 있는 그런 터전을 마련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흥국씨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며 “국민이 나와 달라고 그런다. 들이대야지”라고 했다.
김흥국씨는 지난달 30일 한동훈 전 위원장과 서울 종로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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