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대왕고래의 꿈…"140억 배럴 탐사 나선다"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정부가 그동안 극비리에 추진해온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 이름이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비밀리에 진행해온 프로젝트명은 바로 '대왕고래'였습니다.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명을 대왕고래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희망을 가득 품고 새 출발을 알린,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대왕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입니다.
흰긴수염고래 또는 흰수염고래라고도 부르는데요.
최대 몸길이는 무려 30m!
최대 몸무게는 200톤에 이를 정도입니다.
특히 대왕고래는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서해를 찾아와 인천 앞바다와 백령도를 오가며 한반도 해상에서의 헤엄을 즐겼는데요.
일제강점기 포경회사에 의해 자취를 감춘 뒤로는 만나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100여년 만에 한반도에 대왕고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물론, 진짜 대왕고래가 등장한 건 아니지만 정부가 비밀리에 추진해 온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 이름에 대왕고래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왕고래'는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통 보안을 위해 명명했던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그동안,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스전 후보지에 '대왕고래'라는 이름을 붙이고 물리 탐사를 진행해왔는데요.
대왕고래가 지구상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인 만큼, 프로젝트의 중대성과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한 프로젝트명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포항은 천만년 된 고래 화석이 수 차례 발견될 만큼 고래로도 유명세를 떨쳤던 지역인데요.
고래 화석의 보고인 포항시가 다시 한번 유명세를 떨칠지도 관심입니다.
석유·가스전을 찾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시추 탐사에 나설 예정인데요.
긴 탐사공을 바닷속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가스가 존재하는 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재 정부는 해당 해역에 최대 140억 배럴의 에너지 자원이 묻혀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밝힌 개발 성공률이 20%라는 점을 감안하면 섣부른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고래는 때때로 희망을 안겨다 주곤 하죠.
지난 1월 동해에선, 국제 멸종위기종인 고래들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간절히 바란다면 대왕고래 프로젝트 역시, 우리나라에 '에너지 강국'이라는 희망을 가져다주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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