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로 복귀 중이던 3사단 군인들, 민간 트랙터 화재 초기진압

▲ 철원소방서(서장 정재덕)는 4일 근북면에서 발생한 트랙터 화재 초기진압에 기여한 3사단 장병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철원군 근북면에서 밭농사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초기 진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장병들의 선행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3사단 혜산진여단 이한림대대에서 근무하는 김우섭 중사, 최진혁 중사, 김민규 병장, 이준희 상병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 철원군 근북면 유곡리 밭에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트랙터 앞 엔진 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트랙터 전체로 번지는 것을 순찰 중이던 소초장에 의해 목격됐다. 소초장은 즉각 초동조치조 출동을 지시했고 이에 김우섭 중사, 김민규 병장, 이준희 상병 등 3명이 등짐펌프 등 소화 장비를 챙겨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 현장에서는 트랙터 주인 A씨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거리고 있었다. 같은 시각 외부업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최진혁 중사도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진화를 위해 위해 합류했다.

▲ 철원군 근북면 유곡리 트랙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진압한 육군 3사단 혜산진여단 (사진 왼쪽부터)최진혁 중사, 김우섭 중사, 김민규 병장, 이준희 상병.

김우섭 중사 등 장병 4명은 등짐펌프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이 트랙터와 주변으로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도착했으며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완전히 진화됐다. 이에 철원소방서(서장 정재덕)는 4일 화재 초기진압에 기여한 공으로 장병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우섭 중사는 “불의의 화재로 위험에 처한 지역주민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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