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꼼짝 마…제주에 첫 소방 특수차량 '험지펌프차' 도입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4. 6. 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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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압에 특화된 다목적 특수차량 '험지펌프차'가 제주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4일 서귀포시 표선면 영주산 일대에서 험지펌프차 시연회를 열었다.

험지펌프차는 3300리터의 물을 실은 채 45도 경사의 산악지형을 오갈 수 있는 4륜 구동 차량이다.

소방 당국은 한라산과 함께 오름이 많은 도내 지형적 특수성을 고려해 험지펌프차를 핵심 장비로 한 화재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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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90m 거리까지 물 뿜어내
험지펌프차 시연회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산불 진압에 특화된 다목적 특수차량 '험지펌프차'가 제주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4일 서귀포시 표선면 영주산 일대에서 험지펌프차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소방 당국은 험지펌프차의 성능을 선보이며 산림 화재 현장대응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험지펌프차는 3300리터의 물을 실은 채 45도 경사의 산악지형을 오갈 수 있는 4륜 구동 차량이다. 수심 1.2m 깊이에서도 주행할 수 있어 침수지역 인명 구조와 장비 수송에도 유용하다. 

특히 산불 진압용 고압펌프와 고압호스릴이 장착돼 주행 중에도 90m 거리까지 물을 뿜어낼 수 있어 일반차량의 접근이 힘든 각종 재난 지역에서 신속한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방 당국은 한라산과 함께 오름이 많은 도내 지형적 특수성을 고려해 험지펌프차를 핵심 장비로 한 화재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잦은 침수 피해 지역 인명 구조 여건도 개선한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 산불과 들불 발생 건수는 2019년 178건, 2020년 126건, 2021년 110건, 2022년 144건, 지난해 125건, 올해 5월까지 71건으로 해마다 100여 건가량 발생하고 있다.

이 기간 산불로 모두 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피해액은 7억여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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