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따고 돌아온 박보검 “수지와 현실 커플? 어색해지긴 싫어”(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보검이 올해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에 출연한 박보검은 6월 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우주비행사로 복원된 AI '태주'와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난 현실 '태주', 1인 2역을 연기했다. 의식불명에 빠진 ‘태주’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여자친구 ‘정인’ 역을 맡은 수지와 연인 호흡을 맞췄다.
2020년 촬영을 시작해 2021년 마무리한 '원더랜드'는 약 4년의 시간이 흐른 끝에 개봉하게 됐다. 그동안 박보검은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군 입대 전 촬영한 영화를 이제서야 선보이게 된 것에 박보검은 "'오히려 좋아'"라고 운을 떼면서, "군대에서도 '원더랜드' 홍보를 정말 많이 했다. 영화 언제 나오냐고 하길래 '곧 나온다'고 했었는데, 전역을 하고 선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게 되니 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개봉 전부터 박보검과 수지가 함께 찍은 '비주얼 눈호강' 투샷들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감독님이 '태주'와 '정인'은 고아이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이였을 거란 관계성을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한 박보검은 "'태주라면 정인이 사진을 많이 찍어줬을 것 같다'는 생각에 수지 씨와 대본 리딩을 위해 만날 때마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찍어둔 사진은 개봉 후 차례차례 풀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면 좋겠다"는 반응들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선 "좋게 바라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들로 어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반응들이 영화의 감상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오히려 좋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속 수지와 박보검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신도 인상적이다. 박보검은 "김태용 감독님께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봐도 좋겠다' 하셨었다. 알콩달콩 둘만의 예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저희도 '좋아요' 했다. 그 정도로 정말 재밌었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극 중 노래로 입을 맞춘 두 사람은 '원더랜드' 홍보 차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함께 출연해 또 한 번 목소리 합을 자랑하기도 했다.
박보검은 "수지 씨가 제가 선곡한 노래들을 다 좋다고 해줘서 감사했다. 수지 씨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노래로 선정한 건데, 하루에 몇 번 듣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더 시즌즈'에 나온 걸 보고 '예쁘다', '푸릇푸릇한 청춘 같다'고 생각했다"고 귀엽게 자화자찬하기도.
"수지와 듀엣곡을 낼 생각 없냐"는 말에는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음악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2020년 해군 입대하고 2022년 전역한 박보검의 2년 만의 공식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전역하고 빨리 얼굴을 비추고 싶었지만, 천천히 고민하고 저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 박보검은 "전역 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게 됐는데, 오래 촬영하는 작품이다 보니 빨리 얼굴을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역 후 주변에서 '요즘 왜 TV에 안 나오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는 그는 "TV에는 안 나와도 바쁘게 살았다. 대학원도 다니고, 논문 쓰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석사 땄다"고 자랑하기도.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을 통해 예능에도 도전한다. 오는 6월 중 첫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타인으로 72시간 동안 살아본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떠났다.
"김태호 PD님과는 '무한도전' 평창 편에 이어 오랜만에 만난 것"이라 말한 박보검은 "나 아닌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신기했다. 배우 역시 다른 삶을 사는 직업이긴 하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직업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상태로 던져지는 것이니까 흥미로웠다"라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주변에 피해를 안 줬으면 좋겠고, 언어가 다른 나라로 가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처음에는 '재밌을 거 같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싶었는데, 출발 전엔 정말 떨렸다. 막상 가보니까 그 속에서 배우는 점, 깨닫는 것들이 많았다.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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