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홍콩 고속철도 운행, 12시간으로 절반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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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홍콩까지 고속열차가 운행되며 운행 시간은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절반 가량 줄어든다.
존 리(리자차오) 홍콩 행정장관은 4일 "중국국가철도집단이 홍콩의 흥홍역에서 상하이 훙차오역 및 베이징서역까지 왕래하던 기존 보통 속도의 열차를 고속철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만 롄허보,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국가철도집단은 오는 15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홍콩으로 가는 열차를 고속열차로 업그레이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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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회 ‘저녁에 출발 아침에 도착’ 가능, 4곳 중간 정차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오는 1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홍콩까지 고속열차가 운행되며 운행 시간은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절반 가량 줄어든다.
존 리(리자차오) 홍콩 행정장관은 4일 “중국국가철도집단이 홍콩의 흥홍역에서 상하이 훙차오역 및 베이징서역까지 왕래하던 기존 보통 속도의 열차를 고속철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일은 톈안먼 사태 35주년을 맞은 날이다. 이날 고속열차 운행을 발표한 것은 홍콩과 대륙의 통합을 가속화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만 롄허보,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국가철도집단은 오는 15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홍콩으로 가는 열차를 고속열차로 업그레이드 한다.
이 경우 베이징서역에서 홍콩 주룽서역까지는 기존 24시간 31분에서 12시간 34분으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다. 상하이 훙차오역에서 홍콩까지는 19시간 34분에서 11시간 14분으로 단축된다.
운행 간격도 격일에서 금토일월 주 4회로 바뀐다. 객차에는 수면시설도 갖춰 저녁에 출발해 아침해 도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용객 편의를 위한 몇 가지가 추가됐다.
매 열차당 좌석을 600석으로 늘려 운행 효율을 높였다. 통관 수속도 출발과 도착역에서 2차례 하던 것을 홍콩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한다. 기존에는 중간 정차역이 없었으나 스자좡, 항저우, 광저우, 선전에서도 멈춘다.
중국은 1997년 7월 홍콩 반환을 계기로 대륙의 철도와 홍콩 철도의 운행을 연계해 베이징에서 출발한 열차 ‘덩샤오핑’호가 홍콩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선전에서 모든 승객과 화물을 내려 통관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당시 베이징에서 홍콩 주룽역까지는 30시간이 소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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