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호수 명소, 열두대문 한정식…“호수 보며 궁중요리 맛 봐요”
청계산과 백운산·모락산이 만나는 지점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맛집과 카페가 모여 있는 의왕 백운호수.
호수 둘레에 놀이터와 다채로운 영상이 상영되는 아트볼이 있는 무민공원은 어린이의 손을 잡은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호수 위를 걷는 데크와 다양한 맛집과 카페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는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백운호수를 둘러보다 보면 새로 지은 건물에 고급스런 한정식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열두대문 한정식’ 백운호수점(대표 이경애).
300평 규모의 실내는 백운호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대형 유리창으로 설계돼 있어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 내부 또한 프라이빗한 VIP룸과 대형 파티 공간이 구성돼 있어 상견례와 돌·백일·칠순잔치 등 가족의 단란한 모임으로 최적화돼 있다.
식사를 마친 고객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꼭대기 층의 그래비티 디저트 카페에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백운호수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열두대문 한정식’ 백운호수점은 오랜 세월을 거친 노하우와 암소한우의 엄선된 부위로 재현한 이경애 대표의 궁중 한정식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
세종대왕 17대손으로 어릴 적 뛰어놀던 고향에서 친정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손맛으로 한정식을 계승·발전시킨 이 대표는 “궁중요리를 보고 자라면서 한정식과 친숙하게 됐고 한정식을 평생 업으로 여기며 살아왔다”며 “열심히 살아온 부모세대에게 바치는 보약으로 몸에 이로운 식단만으로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암소 한우 구이와 갈치조림, 대왕 갈비찜, 낙지볶음, 지리산 흑돼지, 보쌈, 암소 한우 불고기, 암소 한우 모듬수육, 보리굴비, 무침, 육회, 활어회, 신선로로 구성된 한정식 요리는 30년 전통의 품격의 맛을 자랑하는 메뉴로 꼽히고 있으며 샐러드와 아귀 튀김, 육전, 문어숙회, 궁중 탕평채, 잡채, 양념게장, 계절김치로 구성된 사이드 메뉴도 일품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열두대문 한정식을 사랑해 준 고객과 앞으로 사랑해 줄 고객들에게 당분간 30주년 오픈 기념으로 균형 잡힌 식단으로 부족함 없는 한 끼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잔칫상 한정식을 파격적으로 할인행사로 보답하겠다”며 “30년을 넘어 40년을 향해 야심 차게 도약하는 열두대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두대문 계절쌈밥’과 ‘열두대문 한정식’은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의 뒤를 이은 세 자녀가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지향하는 가업으로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단 한 번도 초심을 잃어본 적 없이 매사에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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