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하고 집중력 떨어지는 ADHD, 성인도 예외 아냐"

전아름 기자 2024. 6. 4.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부 자극에 의해 주의력이 쉽게 분산되고, 산만한 행동을 보일 때 '주의력결핍'이라고 한다.

이어 "성장이 빠른 유아기에 적절한 환경적 자극이 개입된다면 인지발달은 물론 학교 학습과 사회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라며 "ADHD, 틱장애, 학습장애가 있는 아동은 '실패'라는 경험에 민감해 더 크게 스트레스 받는다. 자괴감, 또래와의 비교 등 내면적 문제가 우울증, 과격한 행동, 난폭한 성격으로 표출되고 이는 또래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끼게 하고 자존감도 떨어지게 한다. ADHD나 틱장애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발견이 늦어서 성인기에 치료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건 없다. 너무 늦어서 안 되는 건 없다. 다만 늦게 시작하면 오래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정보] ADHD 아동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우선 접어두고 잘한 것에 칭찬과 격려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외부 자극에 의해 주의력이 쉽게 분산되고, 산만한 행동을 보일 때 '주의력결핍'이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손발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차례를 기다리기 어려워 하거나, 규율을 지키기 어려워할 때, 남의 대화나 놀이에 쉽게 참견하고 방해하고, 늘 부산스럽고 분주한 행동을 보이는 아동을 두고 '과잉행동아'라고 지칭한다. 이 두 증상은 따로 나타나기 보다는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증상이 한번에 나타났을 때 우리가 ADHD라고 부르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진단한다.

도움말=류석균 해아림한의원 송파잠실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에 따르면 2017년 ADHD 환자는 약 5만 3000명, 그러나 2021년에는 10만 2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증상이 있더라도 ADHD 관련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하지 않은 아동의 수까지 합한다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ADHD 아동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받아도 행동 수정이 쉽지 않다. 팔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것도 어려워한다. 이런 아이들을 단순히 혼내거나 책상에 억지로 앉혀놓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아동과 성인의 ADHD는 어떻게 다를까. 각 시기에 해내야 하는 과업들이 다르다 보니 발현 양상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지속 집중이 어렵다는 점은 일맥상통하다. 아동 ADHD의 치료 적기를 놓친다면 청소년ADHD, 성인 ADHD로 이행되는 경우도 20~30%에 달한다고 해아림한의원 측은 전한다. 아동ADHD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특징, 성인ADHD는 충동성이 더 두드러져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동료나 상사와 마찰이 잦거나, 충동적 행동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ADHD아동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중요..일상 속 치료 환경 구축 강조 

ADHD 아동들은 야단맞고 꾸중듣는 일이 잦다. 따라서 주변에서 '말 안듣는 아이' '문제아'로 소문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나쁜아이' '뭐든 잘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자신감은 위축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며 학습 능력도 떨어지는 등 문제행동이 심해진다. 부모, 가족, 교사와 학교가 교육을 통해 치료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류석균 해아림한의원 송파잠실점 원장은 "ADHD 아동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변환경을 차분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방안의 벽지나 가구도 너무 현란하지 않은 색깔로 꾸미는 것이 좋다. 또 여러가지 장난감을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 한 번에 하나씩, 오랫동안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친구도 성향 비슷한 한두명과 어울리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물건을 잘 분류하고 정리했을 때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닥토닥 틱장애」ⓒ해아림한의원

이어 "성장이 빠른 유아기에 적절한 환경적 자극이 개입된다면 인지발달은 물론 학교 학습과 사회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라며 "ADHD, 틱장애, 학습장애가 있는 아동은 '실패'라는 경험에 민감해 더 크게 스트레스 받는다. 자괴감, 또래와의 비교 등 내면적 문제가 우울증, 과격한 행동, 난폭한 성격으로 표출되고 이는 또래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끼게 하고 자존감도 떨어지게 한다. ADHD나 틱장애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발견이 늦어서 성인기에 치료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건 없다. 너무 늦어서 안 되는 건 없다. 다만 늦게 시작하면 오래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